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의 꿈…‘글로벌 멀티 플랫폼 게임사’ 도약 한발 앞으로

입력 2016-07-0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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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서 ‘카카오게임즈’로 사명 변경…스마트TV 이어 VR사업 집중 전략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지난해부터 꿈꿔온 ‘글로벌 멀티 플랫폼 게임기업’ 도약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카카오’라는 브랜드 파워를 활용해 역량 있는 개발사들과 협업해 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남궁훈 대표는 엔진의 사명을 카카오게임즈로 변경하고 카카오의 주요 계열사로서 위상을 확립했다. 남궁 대표는 올해 다음게임과 합병되기 전부터 멀티 플랫폼 게임기업을 구상해 왔다. 그는 지난해 12월 서울 코엑스에서 ‘2016 엔진 미디어 컨퍼런스’를 열고 사업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PC온라인과 모바일, 스마트TV와 VR(가상현실)를 아우르는 멀티 플랫폼 기업으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남궁 대표는 당시 “우리가 접할 수 있는 모든 디스플레이에 엔진의 게임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각각의 플랫폼이 성장하고 융합하는 과정에서 상승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전략은 지난 4월 엔진이 다음게임과 합병하고, 이달 1일 사명을 변경하면서 가시화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미 ‘검은사막’을 통해 PC온라인 게임 분야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모바일게임 분야는 ‘카카오게임S’를 통해 퍼블리셔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아마존TV와 카지노게임을 개발, 지난해부터 북미 스마트TV에 서비스를 개시해 영역도 확대시켰다.

앞으로 카카오게임즈는 VR 사업분야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5월에는 골프 전문기업 마음골프와 VR게임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마음골프가 개발하고 있는 VR 골프게임의 글로벌 서비스를 맡게 되며 이 게임은 올 여름께 오큘러스 스토어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지난달 말에는 로이게임즈에 60억 원 투자를 결정하고 ‘화이트데이VR’ 등 로이게임즈의 차기작에 대한 퍼블리싱 권한을 확보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남궁 대표의 행보가 해외에서 더 많은 파트너와의 협업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했다. 엔진 자체로는 부족한 브랜드 파워를 사명 변경을 통해 충족하면서 협업의 기회를 확대했다는 평가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엔진이라는 이름으로 해당 계획을 추진할 때는 회사 밸류가 작아서 (계약 등 사업 추진이) 상대적으로 어려웠던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카카오 브랜드 파워가 있다면 조금 더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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