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도권 매매가 올들어 최고 상승률···지방 전세가 47개월만에 하락 전환

입력 2016-06-2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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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재건축 강세로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이 올 들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29일 한국감정원이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달 대비(5월9일 대비 6월13일 기준) 매매가격은 0.04% 상승, 전월세통합은 0.06% 상승, 전세가격은 0.11% 상승, 월세가격은 0.03% 하락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격의 경우 한국은행이 12개월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한 가운데 부동자금이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유입되며 수도권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하지만 지방은 조선업 등 산업경기 침체와 신규 주택의 공급 누적 등의 영향으로 하락폭이 커지며 양극화가 심화됐고 전체적인 상승폭은 지난달 대비 소폭 확대(0.01%p)됐다.

지역별로는 서울(0.22%), 부산(0.18%), 경기(0.10%), 인천(0.10%), 강원(0.08%), 제주(0.03%) 등은 상승한 반면, 대구(-0.27%), 경북(-0.21%), 충남(-0.15%) 등은 하락했다.

수도권(0.15%) 중 서울은 분양권 시장이 호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부동자금 유입으로 강남구, 서초구, 양천구 등의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되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천은 지난 2월 연장 개통된 수인선 역세권을 중심으로 남구가 상승세를 주도하며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커졌고 경기는 하남시의 경우 미사지구 입주 영향으로 하락폭이 확대된 반면 과천은 재건축 아파트 투자수요 증가로, 안양시는 인근 과천과 서울에서 유입되는 수요로 상승을 주도하며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0.05%)은 제주가 보합에서 상승 전환되고 부산의 상승폭은 확대됐지만 울산은 조선업 침체로 인한 근로자 수요 감소로 하락 전환, 대구는 신규공급물량 부담과 가격상승 피로감으로 2009년4월 이후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하며 하락폭 확대, 강원은 석탄공사 폐업 방침 영향으로 상승폭 축소되며 전체적으로 지난달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또한 전세가격의 경우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월세전환에 따른 매물부족으로 상승세는 이어가고 있지만 신규 주택의 전세공급,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방이 2012년7월 이후 47개월만에 하락 전환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달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세종(0.45%), 인천(0.30%), 경기(0.25%), 부산(0.18%), 서울(0.18%), 충북(0.12%), 대전(0.11%) 등은 상승한 반면, 대구(-0.28%), 경북(-0.17%), 충남(-0.12%) 등은 하락했다.

ㅇ 수도권(0.23%) 중 서울은 위례신도시 및 미사강변도시의 신규입주물량으로 강동구는 하락전환, 송파구는 하락폭 확대됐다. 반면 관악구는 강남순환고속도로 개통 예정에 따른 교통여건 개선 기대로, 마포구는 마포대로 인근 등 접근성 좋은 지역의 아파트 수요가 상승세 주도하며 상승폭이 커졌다. 경기는 미사지구 입주 영향으로 하남시의 하락폭은 늘었지만 서울과 인접하고 접근성이 양호한 부천시, 안양시 등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인천은 부평구와 남구의 역세권 중소형 규모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0.01%)은 지난달 상승에서 하락 전환된 가운데 세종은 이전기관 종사자의 전세선호로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014년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산은 거주선호도 높은 해운대구, 기장군, 강서구의 신도시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된 반면 광주, 울산, 경남은 상승에서 하락 전환되고 대구와 경북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하며 하락폭이 커졌다.

월세가격의 경우 전세가격 상승 영향으로 준전세는 상승세 이어갔지만 저금리로 인한 임대인의 월세선호와 임대목적의 신축주택 공급으로 지난달 대비 하락폭이 소폭 확대(0.01%p)됐다. 월세 유형별로는 월세는 0.07% 하락, 준월세는 0.04% 하락, 준전세는 0.05% 상승했다.

지역별로 세종(0.08%), 인천(0.07%), 강원(0.04%), 부산(0.02%), 경기(0.01%)는 상승한 반면, 전북(0.00%)은 보합, 울산(-0.15%), 경남(-0.12%), 충남(-0.12%) 등은 하락했다.

또한 전국 주택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평균가격 기준으로 66.5%를 기록하며 지난달 66.4% 대비 0.01%p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68.4%, 지방 64.8%, 서울 66.3%로 나타나 수도권과 지방은 지난달 대비 0.1%p 상승, 서울은 0.2%p 올랐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74.3%, 연립주택 66.5%, 단독주택 47.9% 순으로 나타나 아파트는 지난달 대비 0.2%p 상승, 연립주택 및 단독주택은 0.1%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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