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금감원장, "금융사는 글로벌 IB와 니치마켓으로 재편"

입력 2007-07-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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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회사는 앞으로 크게 두가지 방향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이는데 글로벌 투자은행(IB)로 가고자 하는 선도적 대형사와 니치마켓(Niche market,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에 특화하려는 회사로 재편돼 나갈 것으로 봅니다."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이 26일 한국산업은행 주최로 열린 'Seoul IB 포럼' 창립 기념식에서 한 말이다.

이 자리에서 윤 위원장은 "우리는 지금 은행중심형 간접금융시장과 자본시장중심형 직접금융시장의 균형발전을 도모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와 있다"며 "경제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나 금융 자체의 발전을 위해서도 은행, 증권, 보험 3대 권역의 균형발전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오늘날의 IB산업은 과거 기업공개(IPO) 등 전통적 증권인수 업무에 머물지 않고 환경변화에 따라 직면하는 인수합병(M&A)과 구조조정, 구조금융(Structure Financing), 파생상품 설계 운용 등 기업의 온갖 문제에 대해 창의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최첨단 지식산업으로 진화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윤 위원장은 "정부와 감독당국은 그간에도 경쟁력 있는 투자은행의 육성이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선도적 대형증권회사에 대해 장외파생금융상품업무(신용파생 포함), M&A중개·주선 업무, 구조조정컨설팅 업무 등을 허용한 바 있으나, 국내 시장의 협소성, 국내 기업의 외국IB 선호성향 및 전문인재의 미육성 등으로 IB의 국제경쟁력은 상당히 낮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윤 위원장은 지난 7월 자본시장통합법이 통과됨으로써 투자은행화의 여건이 성숙되었으므로 이제부터라도 본격적으로 준비해 나가야 할 시기라며 ▲금융회사의 대형화 ▲IB업무의 절대 비교우위 분야 구축 ▲고객의 신뢰와 평판 유지를 위한 금융회사 내부의 경영혁신 ▲ 고도로 전문화된 인력(Professionals) 확보 등을 꼽았다.

'Seoul IB 포럼'은 바람직한 한국형 IB의 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한국산업은행 주관으로 창설됐으며, IB업무와 관련된 국내 은행, 증권사, 유관기관, 학계 등 각계 전문가 3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발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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