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ㆍL&F그룹 리스시장 ‘형제 대결?’

입력 2007-07-2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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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그룹, 올 2월 아주그룹서 계열분리 뒤 ‘L&F캐피탈’ 설립 리스시장 진출

아주그룹에서 계열분리된 L&F그룹이 ‘L&F캐피탈’을 설립하고 리스시장에 진출한다. 아주그룹은 현재 계열사 대우캐피탈, 아주오토리스 등의 리스사업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각각 문규영(사진) 회장과 둘째 동생인 문덕영 회장이 이끄는 아주그룹과 L&F그룹이 리스시장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이게 될지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F캐피탈은 시설대여업(리스업) 및 신기술사업금융업을 위해 지난 19일 금융감독원에 ‘여신전문금융업’ 등록을 완료했다.

L&F캐피탈은 L&F그룹 계열의 자동차 렌탈 업체인 아주오토렌탈이 자본금 200억원을 전액 출자해 지난 2월 설립한 업체다.

아주오토렌탈 관계자는 “L&F캐피탈이 감독당국에 등록절차를 완료함에 따라 앞으로 리스사업에 주력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L&F그룹은 아주그룹에서 계열분리된 뒤 냉장보관 및 물류, 렌탈사업에서 더 나아가 리스업으로 사업확장을 꾀할 수 있게 됐다.

아주그룹은 오너 형제들간 사업 분업화 차원에서 올 2월 아주L&F를 비롯, 아주오토렌탈, 아주렌탈 3개사를 계열 분리했다. 이들 3개사를 주력으로 하는 L&F그룹은 아주그룹 문규영 회장의 둘째 동생인 문덕영 회장이 이끌고 있다.

아주L&F는 지난해 말 현재 총자산 594억원, 자본금 120억원 규모의 냉동ㆍ냉장 창고업 및 물류 운송사업을 하는 업체다. 아주오토렌탈은 자동차 렌터카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로 금호렌터가(2006년 19.64%)에 이어 시장점유율 2위(13.63%)를 차지하고 있다. 아주렌탈은 계측기, OA기기, 인쇄기, 타워크레인 등의 건설 중장비 등의 렌탈사업을 전담하는 회사다.

문규영 회장이 오너로 있는 아주그룹은 레미콘을 중심으로 한 건자재업체에서 자동차리스, 자동차렌털, 할부금융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며 고속성장하고 있다.

아주L&F 등이 계열분리됐지만 아주산업, 아주아스콘, 대우캐피탈, 아주오토리스, 호텔서교 등 건자재, 할부금융, 관광레저, 물류정보 분야에서 경쟁력있는 계열사들을 상당수 거느리고 있다.

특히 L&F그룹이 리스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대우캐피탈, 아주오토리스 등의 계열사를 두고 있는 아주그룹과 경쟁을 벌이게 될지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부분이다.

아주오토리스 관계자는 “L&F그룹은 올 2월 아주그룹에서 계열분리된 뒤 아주그룹과는 독립경영을 하고 있다”며 “L&F그룹이 리스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L&F캐피탈을 설립함에 따라 향후에는 아주그룹의 리스사업 부문과 경쟁할 개연성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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