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전방위 압수수색에 공황상태… “수사엔 협조하고 상황 지켜본 뒤 입장 밝힐 것”

입력 2016-06-1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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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그룹)
(사진=롯데그룹)

검찰이 롯데그룹의 비자금 조성 단서를 포착하고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서자 롯데그룹 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10일 “압수수색 내용을 아직 파악하지 못했으나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최대한 협조하고 정확한 사실관계를 해명한다는 방침”이라며 “일단 상황을 지켜본 뒤 그룹 차원의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손영배)와 특수4부(부장검사 조재빈)는 검사와 수사관 200여명을 투입해 서울 소공동 롯데그룹 정책본부와 계열사 7곳, 일부 임원 주거지 등 17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신격호 롯데그룹의 총괄회장의 집무실인 롯데호텔 34층과 신동빈 회장의 서울 평창동 자택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롯데그룹은 이미 가습기 살균제 인명 피해사건과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 등으로 곤혹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비자금 수사까지 받으면서 큰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특히 호텔롯데 상장과 시내 면세점 특허 추가 진출 등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수사로 인한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어서 노심초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롯데면세점 입점과 관련해 뒷돈을 받은 의혹으로 지난 2일 신영자(74)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의 자택과 호텔롯데의 면세사업부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올해 초부터 롯데그룹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를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호텔롯데 임직원들이 매출을 누락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이번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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