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가 아시아 증시 중 한국이 최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선물거래소(KRX)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한국이 2억9000만달러로 대만 79억2000만달러, 인도 57억1000만달러, 태국 29억4000만달러, 일본 542억1000만달러와 비교할때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 6월에는 아시아 증시 중 한국에서만 최대 규모인 37억3000만달러를 순매도했다.
KRX는 올 상반기 외국인 매매 특징으로 한국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주식의 저평가 부각으로 국내증시에서 대량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견인했으나, 6월 들어 글로벌 금리인상 등 긴축 가능성과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등으로 순매도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상반기 한국증시에서 은행을 중심으로 한 금융업종(1조9893억원)을 집중 매수한 반면 철강금속업종(1조6566억원)은 매도했다.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에서 3379억원 순매도하고 코스닥시장에서 6107억원 순매수했다.
최대순매수 종목으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우리금융이 7268억원, 코스닥시장에서 NHN이 2621억원이며 최대순매도 종목은 POSCO가 1조7036억원, 휴맥스가 666억원이다.
올해 상반기 한국 주가상승률은 아시아 증시 중 4번째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1위는 중국이 42.80%, 말레이시아연합이 23.55%로 2위, 3위는 필리핀이 22.89%며 한국이 21.55%의 상승폭을 기록해 4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싱가폴, 인도네시아, 태국 순이다.
한편 지난 6월 외국인 보유비중은 유가증권·코스닥시장을 합쳐 33.5%며 유가증권시장은 전월대비 0.7% 감소한 35.6%, 코스닥시장은 0.1% 감소한 16.0%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