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흉터치료, 복합적이고 전문적인 접근 필요

입력 2016-05-2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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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거주하는 취업준비생 성원(29)씨는 최근 한 모의면접에서 외모도 취업경쟁력이라는 말을 듣고 고민에 빠졌다. 사춘기 시절 극심했던 여드름이 피부에 분화구처럼 울퉁불퉁한 여드름 흉터를 남겼기 때문이다.

여드름은 사춘기에 호르몬 작용으로 인해 나타나는 피부트러블로, 대부분 이 시기가 지나면 저절로 사라진다. 하지만 여드름이 많이 나거나 오염된 손을 이용해 여드름을 터트리게 되면 되돌릴 수 없는 여드름 자국과 흉터가 남게 된다.

여드름자국은 여드름이 난 자리가 붉거나 검게 변하는 현상을 말하는데, 여드름이 염증을 일으키게 되면 회복과정에서 주변 혈관이 자라 붉은 자국을 남기게 되며, 자국은 붉은 자국뿐 아니라 색소침착이 될 수도 있다

더욱 큰 문제는 염증으로 인한 피부 변형인데, 여드름 흉터로 불리는 변형은 콤플렉스와 대인기피증을 유발할 정도로 얼굴에 깊은 자국을 남긴다. 모양에 따라 둥근 모양으로 파여있는 타입, 네모 모양으로 각진 타입, 뾰족한 모양의 흉터 등으로 나뉘는데 치료가 쉽지 않다.

울산 명품동안의원 이남석 원장은 “여드름 흉터와 자국은 자연적인 치료가 불가능하므로 피부과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피부가 불규칙하게 파여 있어 부위별 또는 형태별로 맞춤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넓이, 깊이, 모양이 다양하므로 정확한 원인을 진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드름 흉터치료는 장기적이고 전문적인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 겉으로 드러난 흉터를 치료하는데 그치지 않고 피부 속 깊게 자리잡은 병변을 치료하는데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남석 원장은 “여드름 흉터는 색소침착과 다르게 자연호전이 어렵고 치료 난이도가 높아 관리를 통해 예방을 해주는 게 중요하다. 흉터 예방을 위해 고른 영양섭취,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자외선 차단 관리 등이 필요하다”며 “한 번에 완치해야 한다는 조급함을 버리고 여드름 흉터 전문가와 함께 확실한 치료 플랜을 세우고 이를 성실히 따른다면 여드름 흉터는 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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