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WM자산 두 배 ‘껑충’…전병조의 ‘한 수’ 통했다

입력 2016-05-17 10: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제공=KB투자증권)
(사진제공=KB투자증권)

지난해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한 KB투자증권이 올해 1분기에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대폭 증가했다. 특히 기존에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던 WM부문 등 리테일부문 강화 노력이 결실을 거둬 고객 자산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KB투자증권은 1분기 총 영업이익이 54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5% 늘어난 160억원을 기록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2%로 증권업 1분기 예상 ROE인 6%를 웃돌며 수익성 면에서도 우위를 나타냈다.

KB투자증권 관계자는 “기존 강점분야인 IB부문에서 실적 호조가 이어지고 지속적인 고객기반 확대를 통해 WM부문과 상품운용부문 약진이 더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 1분기 KB투자증권은 회사채와 ABS발행부문에서 24.3%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신규상장과 합병상장도 각각 1건씩 성사시켰다. 누적 기록으로 상장건수는 총 9개, 합병이 성사된 건수는 5개로 업계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투자금융부문에서도 그간 꾸준히 구축해 온 딜 파이프라인의 실적이 가시화되며 IB부문의 균형성장과 성과창출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WM부문에서는 영업망 확충과 계열사 간 연계영업 강화 등 고객기반을 확대하는 노력이 빛을 발했다. 지난해 1분기 말 5조2000억원 수준이었던 WM고객자산은 올 1분기 11조2000억원으로 214% 증가했다.

전병조 KB투자증권 사장은 WM사업 강화를 위해 기존 홍보실을 미디어센터로 확대 개편하고 모바일 생태계로의 변화에 맞춰 ‘KB WM CAST’ 앱을 출시하는 등 관련 사업을 빠르게 추진해왔다. WM부문은 7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상품운용부문은 IB부문과 협업을 통해 신규 수익원 발굴과 신상품 개발을 담당하며 총영업이익 기준 105억의 성과를 내 1분기 실적에 기여했다.

KB투자증권은 지난해 47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 1분기 역시 실적 호조 기조가 이어지며 2016년 목표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강점이 있는 사업은 더욱 역량을 강화하고 신규 수익확대 노력을 더해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341,000
    • +0.13%
    • 이더리움
    • 5,279,000
    • +2.78%
    • 비트코인 캐시
    • 701,000
    • +0.79%
    • 리플
    • 729
    • -0.95%
    • 솔라나
    • 244,500
    • -1.29%
    • 에이다
    • 668
    • +0%
    • 이오스
    • 1,170
    • -0.17%
    • 트론
    • 164
    • -2.38%
    • 스텔라루멘
    • 153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350
    • -1.93%
    • 체인링크
    • 23,010
    • -0.39%
    • 샌드박스
    • 631
    • -0.6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