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나동민 전 NH농협생명 대표 칸서스파트너스 지분 인수…경영 참여한다

입력 2016-05-11 11: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칸서스파트너스 공동 대표로 내정, 일부 지분도 취득

나동민 전 NH농협생명 대표가 사모펀드(PEF)에 지분을 투자해 경영에 직접 나선다. 그는 보험업계에서 이론과 경영을 두루 체험 한 산증인으로 꼽힌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나 전 대표는 칸서스파트너스(PEF)의 공동 대표로 내정됐고 이 달 중 정식 출근한다. 이에 따라 그는 기존 김광연 대표와 함께 칸서스파트너스의 경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나 대표는 칸서스파트너스의 지분도 일부 인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4년 설립 된 칸서스파트너스는 금융감독위원회(현 금융위원회) 대변인을 지낸 김영재 회장이 100% 지분을 보유한 사모펀드(PE)다.

업계에서는 나 대표가 김 회장과 손잡은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친분이 있는 나 대표와 김 대표는 과거 금융당국에서 구조조정 관련 업무를 도맡은 경험도 공통적이다. 나 대표는 금융위 보험사구조조정 위원회 위원장을 지냈고, 김 대표는 IMF시절 당시 이헌재 금감위원장이 대변인으로 발탁하면서 기업, 금융 관련 구조조정의 논리를 전파하는데 앞장 섰다.

투자은행(IB)업계 고위 관계자는 "김 회장은 전통적인 호남 출신인데 반해, 나 전 대표는 TK출신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지역 색이 강한 딜을 진행 할 때 시너지가 있다고 내부에서 판단한 것 같다"며 "중소형 PE의 경우, 경영진들의 인맥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나 대표 영입은 칸서스 입장에서도 새로운 도전"이라고 진단했다.

일각에서는 하반기 매각을 앞둔 KDB생명 딜에서도 나 대표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한편 1959년생인 나 대표는 한국외국어대와 뉴욕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국개발연구원(KDI)선임 연구원을 거쳐 지난 2003년과 2007년 생명보험사 상장추진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며 생보사 상장의 물꼬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8년 초대 보험연구원장을 지낸 그는 2009년부터 2015년까지 NH농협생명 대표를 역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옷 어디서 사세요?…사용 만족도 높은 '패션 앱'은 [데이터클립]
  • "파도 파도 끝이 없다"…임영웅→아이유, 끝없는 '미담 제조기' 스타들 [이슈크래커]
  • 단독 김홍국의 아픈 손가락 하림산업, 6월 ‘논현동 하림타워’ 소집령 발동
  • 마운트곡스發 비트코인 14억 개 이동…매도 압력에 비트코인 ‘후퇴’
  • '최강야구' 니퍼트도 눈치 보는 김성근 감독?…"그가 화가 났다고 생각합니까?"
  • 나스닥 고공행진에도 웃지 못한 비트코인…밈코인은 게임스탑 질주에 '나 홀로 상승' [Bit코인]
  • 전세사기 특별법 공방은 예고편?…22대 국회 ‘부동산 입법’ 전망도 안갯속
  • 반도체 위기인데 사상 첫 노조 파업…삼성전자, 경영 악화 심화하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800,000
    • -0.81%
    • 이더리움
    • 5,274,000
    • -2.22%
    • 비트코인 캐시
    • 647,000
    • -0.77%
    • 리플
    • 732
    • -0.27%
    • 솔라나
    • 232,800
    • -0.94%
    • 에이다
    • 638
    • +0.47%
    • 이오스
    • 1,130
    • +0.53%
    • 트론
    • 154
    • -0.65%
    • 스텔라루멘
    • 15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250
    • -0.81%
    • 체인링크
    • 25,860
    • +2.66%
    • 샌드박스
    • 630
    • +1.1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