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란 교통ㆍ인프라 협력 MOU 체결...철도ㆍ도로ㆍ공항 등 사업 협력

입력 2016-05-02 18:45 수정 2016-05-0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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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 건설ㆍ도수로ㆍ해수담수화 등 분야도 협력... 250억 달러 규모 금융패키지 지원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2일 한-이란 정상회담 후 현지에서 압바스 아쿤디 도로도시개발부 장관과 교통 및 인프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하미드 칫지안 에너지부 장관과는 수자원 협력 MOU를 맺었다.

국토부에 따르면 교통 및 인프라 MOU를 통해 우리 정부는 이란 측에서 제시한 이스파한-아와즈 철도, 테헤란-쇼말 고속도로, 철도차량 150량 공급, ITS(지능형교통시스템), 공항 등 분야에서 협력사업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수자원 MOU의 경우 양국 간 협의가 진행 중인 스마트 물관리와 함께 댐 건설, 도수로 사업, 해수담수화 및 수력발전 등 분야에서 협력한다.

이란은 도로도시개발부가 약 270억 달러 규모, 에너지부가 약 116억 달러 규모의 사업 계획을 발표하며 인프라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는 우리 기업들의 수주를 지원할 수 있도록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를 통해 약 250억 달러 규모의 금융패키지를 마련해 지원에 나섰다.

이번에 사업이 구체화되는 주요 인프라 사업에는 박티아리 수력발전 댐(대림산업, 약 19억 달러), 이스파한-아와즈 철도(대림산업, 약 53억 달러), 철도차량 150량 공급 사업(현대로템, 2억6000만 달러) 등이 있다.

이란 수력개발공사(IWPC)가 추진하는 박티아리 수력발전 댐은 높이 275m, 길이 509m의 대형 콘크리트 아치 댐(1000MW)이다. 우리 기업의 첫 번째 수주가 예상되는 사업 중 하나다.

이스파한-아와즈 철도는 이란 제2의 광역도시권인 이스파한과 이란 남서부 중심 도시인 아와즈간 541km의 철도 건설 및 차량 사업이다. 두 도시 간 급증하는 물동량(철광석 등) 및 승객 수송을 위해 이란 정부가 높은 관심을 갖고 추진하는 사업이다.

철도차량 사업은 2004년 현대로템이 동력분산식(DMU) 철도 차량 120량을 공급하기로 했으나 중단된 상태였다. 이란 측이 30량을 추가해 150량의 우선 공급권을 부여한 사업이다.

플랜트 분야 주요 사업으로는 사우스파 12 확장 Ⅱ 사업(현대엔지니어링, 36억 달러), NGL-2300 건설 사업(천연가스액 플랜트, 대림산업, 9억 달러), 잔잔․네이자르․바프 가스복합 발전소(현대엔, 현대건설, 대림에너지, 각 4억~5억 달러) 등이 있다.

사우스파 12 확장 Ⅱ사업은 에탄가스를 처리하여 폴리에틸렌, 액화에틸렌 등을 생산하는 사업이다.

이란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석유화학 사업 중 하나다.

강 장관은 3일 현지 에스피나스 팰리스 호텔에서 개최되는 한-이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민간 프로젝트 MOU 체결식에 참여할 계획이다.

또 우리 기업이 추진하는 10여개의 인프라·플랜트 사업에 대해 별도의 서명식 행사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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