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2보] 지카바이러스 두 번째 감염자, 20대 男 필리핀 여행 후 확진

입력 2016-04-2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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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헤시페주에서 한 할머니가 쌍둥이 손녀와 손자를 안고 있다. 왼쪽이 소두증을 지닌 쌍둥이 여동생, 오른쪽이 정상으로 태어난 쌍둥이 오빠다. 
(AP/뉴시스)
▲브라질 헤시페주에서 한 할머니가 쌍둥이 손녀와 손자를 안고 있다. 왼쪽이 소두증을 지닌 쌍둥이 여동생, 오른쪽이 정상으로 태어난 쌍둥이 오빠다. (AP/뉴시스)
질병관리본부는 4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필리핀(칼리보와 보라카이 지역)을 여행(형 1명과 동행)한 뒤 귀국한 남성 K모(20)씨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27일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확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22일 첫 확진자 발생 후 국내에 유입된 두 번째 사례다.

환자는 필리핀 보라카이 여행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며, 14일 귀국 시 아무런 증상이 없었다.

이후 지난 20일 감기 증상이 있어 서울시 노원구 소재 365열린의원을 방문했고 22일에 발진 증상이 추가로 발생해 다음날 23일 노원구에 위치한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상계백병원은 지카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하고 같은 날인 23일에 보건소에 신고했다.

이어 25일에 해당 의료기관이 검체 이송을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NIH)에 의뢰했으며 27일 오후 7시께 소변 검체에서 유전자 검사(중합효소연쇄반응검사ㆍPCR) 결과, 양성으로 최종 확진됐다.

현재 질병관리본부 중앙역학조사반 역학조사관이 파견돼 정밀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환자는 현재 자택 대기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환자의 건강상태는 양호하며, 첫 번째 환자와 동일하게 정밀 검사를 위해 입원 권고를 하고 필요한 검사를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임상증상과 관련해 환자에게서 주로 보이는 임상 특징인 발진을 강조한 개정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관리지침이 고시 개정 후 5월4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제기준을 고려해 의사환자의 역학적 위험요인에 발생국가 여행력 외 감염 또는 발생국가 여행력 있는 남성과 성접촉한 경우도 포함하기로 했다.

임상증상의 경우 발열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지만, 환자에게서 주로 보이는 특징인 발진을 강조했다.

한편, 필리핀은 21일 현재 확진환자 1명(필리핀 보건부 기준)으로 보고 돼 산발적 발생국가로 분류 중이다. 검역법 상 오염지역으로 지정되지는 않아 입국 후 문자 서비스 및 해외 방문자 명단 의료기관 공유(DUR) 등이 적용되고 있지는 않다.

다만 이번에 현지 감염 후 확진 환자 발생에 따라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도 입국 후 문자 서비스 및 해외 방문자 명단 의료기관 공유(DUR) 등 조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필리핀, 베트남 여행자에 대해 모기물림 방지 등 현지에서의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임신부의 경우 해당 지역으로의 여행을 연기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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