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훈련 뒤풀이에 1학년 여학생 참석하라" 남선배 갑질 논란

입력 2016-04-2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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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인천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
(출처='인천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

인천의 한 대학교에서 남자 선배들이 예비군 뒤풀이에 1학년 여학생들의 참여를 요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26일 이 대학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모 학과 3학년 부학회장이 1학년 여학생 단체 메신저방에 "1학년 여학생들은 예비군 훈련 뒤풀이에 참여하라"는 글을 올렸다. 부학회장은 "항상 예비군 훈련이 끝나면 1학년 여학우들과 같이 놀았다"며 "여자 선배들은 참석하지 않으니 마음껏 놀 수 있다"고 뒤풀이 참석을 권유했다.

해당 학과 여학생들은 "우리가 술집 여종업원이냐"며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고, 이후 SNS에 게재되며 학우들의 비난도 이어졌다.

문제가 불거지자 해당학과 학회장은 "강제성이 느껴졌다면 사과한다"며 "예정됐던 예비군 뒤풀이에 신입생 부르는 것은 취소됐고 폐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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