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터닝메카드’… 어린이날 앞두고 손오공-영실업 ‘희비’

입력 2016-04-2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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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완구시장서 손오공 절반 이상 점유… 대형마트 판매 10위권 모두 '싹쓸이'

▲손오공 터닝메카드 HG시리즈와 콤비시리즈.(사진=손오공)
▲손오공 터닝메카드 HG시리즈와 콤비시리즈.(사진=손오공)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남아완구시장에서 ‘터닝메카드’의 열풍이 거세다. 완구업계의 극성수기 중 하나인 어린이날을 앞두고 각 업체들이 마케팅 경쟁에 나섰지만, 결국 터닝메카드를 비롯한 손오공의 제품들이 상위권을 휩쓸며 시장을 평정했다.

26일 가격비교사이트 에누리닷컴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 3주간 로봇완구시장에서 손오공의 터닝메카드는 4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2위 역시 손오공의 ‘헬로 카봇’이 2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손오공의 주력 2개 제품이 로봇완구시장 절반 이상을 점유한 셈이다. 영실업의 인기 제품인 '또봇'은 10%의 점유율로 3위에 그쳤다.

보통 크리스마스와 어린이날은 완구업계에서도 극성수기에 꼽히는 시기여서 이 기간의 판매량이 연간 매출에도 영향을 미친다. 때문에 완구업계는 어린이날 판매 신장을 위해 4월 한 달간 경쟁적으로 마케팅과 프로모션에 나선다. 이번 점유율 추이는 이 같은 완구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이 반영된 결과다.

지난해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터닝메카드는 여전히 국내 남아완구시장에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과거 변신로봇완구 시장을 평정했던 영실업의 또봇은 경쟁에서 한 발짝 밀려났다는 평가다. 또봇은 손오공의 터닝메카드와 헬로 카봇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달 3주간 롯데마트 전지점 남아완구 매출 순위를 보면 손오공 제품들이 1위부터 10위를 모두 싹쓸이 했다. 10위 안에 영실업 제품은 단 한 개도 없어 대조를 이뤘다. 그만큼 최근 남아완구시장에서 손오공의 위세가 높다는 반증이다. 실적도 지난해 흑자전환 달성은 물론, 매출액도 전년 대비 135% 급증한 125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실업은 지난해 영업이익 63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급감한 실적을 올렸다.

이에 영실업도 반전을 모색하기 위해 일본의 인기 팽이완구인 '베이블레이드 버스트'의 국내 판권을 확보하며, 최근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올해는 배틀팽이완구로 초점을 맞춰 남아완구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터닝메카드 애니메이션 시즌2가 다음달 방영되고, 관련 신제품도 곧 출시될 예정이어서 영실업이 국내 완구업계 1위를 탈환하기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손오공 관계자는 "다음달 방영 예정인 터닝메카드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맞춰 신제품들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시즌3까지 이어지고 있는 헬로 카봇과 터닝메카드 시즌2로 국산 완구의 인기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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