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앞두고 손오공ㆍ오로라 등 완구株 고공행진

입력 2016-04-25 15:52 수정 2016-04-2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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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닝메카드 '테로', '피닉스' (출처=손오공)
▲터닝메카드 '테로', '피닉스' (출처=손오공)

5월 5일 어린이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손오공과 오로라 등 완구업체의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완구주의 상승세가 매섭다. ‘터닝메카드’와 ‘헬로카봇’을 생산하는 손오공은 전달 말 6190원이던 주가가 이날 6990원을 기록하며 12.92% 올랐다. ‘유후와 친구들’ 인형을 제작하는 오로라 역시 1만1350원이던 주가가 1만2350원으로 한달새 8.81% 껑충 뛰었다.

이들 완구주는 5월 어린이날을 앞두고 수혜주로 지목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 완구 관련 종목은 어린이날이 있는 5월 동안 상승세를 보여왔다. 실제 지난해 5월 한달간 손오공은 터닝메카드 열풍에 69.99% 폭등세를 보였고, 오로라 역시 11.69%의 강세를 보인 바 있다.

올해 역시 완구업체의 어린이날 수혜는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물량부족으로 완구대란을 겪었던 탓에 어린이날을 한 달 앞둔 시점에도 완구류의 판매속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 따르면 최근 열흘(4월11일~20일)간 터닝메카드를 비롯한 완구 품목 판매액이 전년동기대비 30% 급증했다.

종목별 호재도 가득하다. 손오공은 지난해 3월 KBS2에서 ‘터닝메카드’가 첫방송을 한 뒤 올해 2월 52부작 시즌1을 종영하게 됐다. 하지만 케이블TV를 통해 시즌1이 지속적으로 방영되고 있고, KBS2를 통해 5월중 방영될 시즌2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하다. 게다가 40종이 넘는 터닝메카드의 판매채널을 대형마트와 문구점에서 면세점까지 확대한 점도 매력요인으로 꼽힌다.

김남국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터닝메카드는 향후 케이블TV로 시즌 1이 지속적으로 방영될 예정인데다, 곧 시즌2 방영을 앞두고 있다”며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터닝메카드의 인기몰이가 지속될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캐릭터 디자인 개발과 봉제완구 업체인 오로라는 ‘유후와 친구들’의 성장이 바탕이 됐다. 지난 2009년부터 KBS를 통해 방송된 ‘유후와 친구들’은 현재 케이블TV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인기가 지속되고 있고, 미국과 유럽, 일본 등지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이탈리아 몬도TV와 ‘유후와 친구들 시즌4’의 애니메이션에도 공동 제작에 나서며 로열티 수입증가와 브랜드 가치의 확대가 기대된다는 평이다. 유안타증권은 오로라의 올해 예상이익을 166억원으로 전년대비 8.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오로라는 이미 유후와 친구들의 흥행을 통해 유럽 라이센싱 비즈니스 업체와 제휴하는 등 캐릭터 라이선싱 분야에서 첫발을 순조롭게 내디딘 상황”이라며 “내년 후속작인 ‘큐비쥬’와 ‘유후와 친구들4’의 런칭이 예정된 점도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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