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데뷔 1주년…데뷔 첫해 판매 실적, 아이폰의 2배

입력 2016-04-25 08:26 수정 2016-04-2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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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손목시계형 모바일 기기인 ‘애플워치’가 24일(현지시간)로 데뷔 1주년을 맞은 가운데 데뷔 첫해 판매 실적이 스마트폰 ‘아이폰’의 두 배라는 분석이 제기됐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번스타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워치 출시 직후 1년간 대당 500달러에 약 1200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아발론은 450달러에 1300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애플의 히트작인 아이폰 데뷔 첫해 판매 대수(600만대)의 2배가 넘는 것이다. 아이폰은 2007년 판매가 시작됐다. 애플워치의 데뷔 1년 매출을 번스타인의 추산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60억 달러가 된다. 이는 경쟁업체 핏빗의 연간 매출의 3배에 달한다.

애플워치는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데뷔 첫해부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IDC 집계에 따르면 애플워치는 데뷔 첫해인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의 약 61%를 차지했다.

애플워치는 ‘포스트 스티브 잡스’로서 애플을 이끄는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내놓은 첫 제품이었다. 특히 아이폰 판매가 둔화하는 가운데 회사의 혁신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상황에서 애플워치는 쿡 CEO는 물론 회사에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WSJ는 설명했다.

애플워치가 아이폰을 웃도는 데뷔 성적을 냈지만 시장의 우려는 여전히 크다. 프레드 윌슨 유니온스퀘어 벤처캐피탈 공동창업자를 비롯해 일부 IT 업계 전문가들은 지난해 12월 애플워치를 “실패작”이라고 규정지었다. 컴퓨터를 손목에 차려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애플워치는 배터리 수명 문제는 물론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다른 기기에 대한 의존성이 커서 단독 모바일 기기로서의 존재감이 미미하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특히 애플워치의 가장 큰 과제는 본연의 사용 목적을 명확하게 규정해야 하는 점이라고 WSJ는 지적했다. 사용자의 활동패턴 추적, 전자결제 등 애플워치의 주요 기능은 아이폰에도 있는 기능인 것은 물론 애플워치만이 가진 뚜렷한 특징이 없다고 WSJ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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