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방사선 차폐 시스템 개발…피폭위험 차단

입력 2016-04-05 12: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생산성 향상ㆍ비용절감ㆍ안전성 확보 …조선 외 가스ㆍ원자력 산업 적용가능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DSME 방사선 차폐 시스템’시연 모습. 사진=대우조선.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DSME 방사선 차폐 시스템’시연 모습. 사진=대우조선.

대우조선해양이 작업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방사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이동식 차폐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대우조선은 중앙연구원 산하 산업기술연구소와 품질경영담당, 자회사 디섹이 최근 공동 개발을 끝낸 방사선 차폐 시스템 ‘라드 가드(RAD Guard : Radiation Guard)’를 옥포조선소 현장에 적용했다고 5일 밝혔다.

조선업계는 상선 및 해양플랜트 블록 내부에 설치한 배관 용접부의 품질을 판정하기 위해 방사선을 활용한 투과검사(RT : Radiographic Testing)를 진행한다. 의료용 CT장비나 X-ray 검사를 통해 신체 내부를 살피는 것처럼, 선박의 혈관에 속하는 배관 부위가 제대로 설치되었는지를 검사하는 것이다.

기존 검사 방식은 방사선 피폭 위험 때문에 주간에는 콘크리트 두께 1m 이상의 건물에서만 검사를 진행하거나, 일반인 출입 통제가 쉬운 야간 위주로 검사를 진행할 수 있어 작업공간과 공정 진행에 제약이 많았다.

대우조선이 이번에 독자 개발한 방사선 차폐 시스템은 외국산 장비보다 뛰어난 현장 적용성과 방사선 차폐력, 가격경쟁력, 안전성이 강점이다.

산업 현장에서 활용하기 위해 개발된 장비인 만큼 사용 방법이 간편하다. 반경 100m 이상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작업이 가능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새로운 시스템의 안전거리는 2m로 대폭 줄어들었다.

가격 경쟁력 면에서도 외국산 장비에 비해, 회당 촬영 비용이 1/5 수준으로 낮아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라드 가드 시스템은 조선뿐만 아니라 가스, 원자력 분야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은 해당 장비에 대한 특허 출원과 등록을 이미 마쳤다. 올해 초에는 원자력안전위원회(NSSC)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 방사선기기 설계 및 작업장 변경 승인도 완료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688,000
    • -0.83%
    • 이더리움
    • 5,308,000
    • -0.21%
    • 비트코인 캐시
    • 644,000
    • -0.85%
    • 리플
    • 728
    • +0.14%
    • 솔라나
    • 233,500
    • -0.89%
    • 에이다
    • 628
    • -0.32%
    • 이오스
    • 1,133
    • -0.61%
    • 트론
    • 156
    • +0%
    • 스텔라루멘
    • 14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050
    • -0.86%
    • 체인링크
    • 26,040
    • +3.33%
    • 샌드박스
    • 608
    • -0.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