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家 형제 갈등 재발… 아시아나 주총장서 신경전

입력 2016-03-2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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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왼쪽)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이투데이DB)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왼쪽)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이투데이DB)

아시아나항공 주주총회에서 금호가(家) 형제 사이 신경전이 발생했다.

금호석유화학은 28일 열린 아시아나항공 주총에 대리인을 통해 "경영 실적이 실망스럽다"라며 질책하고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반대했다. 금호석화는 아시아나항공 지분 12.61%를 가진 2대 주주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동생인 박찬구 회장이 경영을 맡고 있다. 동생이 형을 상대로 경영 질책을 한 셈이다. 박삼구 회장과 박찬구 회장은 2009년부터 금호아시아나그룹을 불러싼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바 있다.

금호석화는 이어 "지난해 재무제표를 보니 매출액이 5조2000억원인데 영업이익은 93억원으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자본잠식은 계속 악화해 언제 해소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금호석화 측은 이러한 경영 책임을 이유로 들며 서재환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실 사장의 아시아나항공 사내이사 재선임에 반대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서 사장은 찬반 거수를 통해 재선임됐다.

주총 의장을 맡은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이날 "지난해 이윤창출을 하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올해는 반드시 부진을 극복하고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의 이익과 편의를 증진해 기업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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