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수익률 단기로 공개?… 수익률 왜곡 딜레마

입력 2016-03-2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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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는 출시 일주일간(5영업일) 가입자수 65만명을 넘는 순조로운 출발을 했음에도 아직 가입을 주저하는 고객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융회사별 ISA 편입상품에 대한 정확한 비교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신중한 입장의 소비자들이 많아서다.

금융권의 전문가들도 증권형 상품이 주로 구성되는 구조는 수익률이 관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도 ISA 출시일에 “수익률을 지켜보고 가입하겠다는 대기 수요들이 많다”며 “수익율이 좋다면 대기 수요들이 추가로 들어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융당국은 그동안 시장 투명성을 확보하기 대부분의 투자형 상품의 수익률을 공개해왔다. 소비자와 금융회사간 정보의 비대칭성 해소로 불완전판매를 최소화 한다는 목적이었다.

반면 단기 자금과 장기 자금 운용 전략에 차이가 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ISA의 의무 가입기간은 대상에 따라 최소 3년에서 5년 사이다. 때문에 최적화된 수익률을 내기 위해선 장기 전략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3개월 단위로 수익률이 공개되면 소비자들 대부분이 이를 상품별 수익률 순위로 인식할 수 있다.

수익률 공개를 기다렸던 많은 소비자가 3개월 수익률을 기준으로 3년(5년) 만기 수익률을 추정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회사들이 단기 수익률에만 집착하다 전체적인 장기 수익률 상승 전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그렇다고 수익률 공개를 뒤로 미룬다면 수익률이 공개된 후 상품에 가입하려고 기다리는 고객들의 가입시기가 늦춰지게 된다.

이런 이유로 수익률 공개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다면 기준과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투자형 상품 수익률을 공개 한다고 해도 6개월~1년 이상 운용해야 제대로 된다는 점을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알려야 한다”며 “천차만별인 상품들을 정확히 비교할 수 있는 기준 마련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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