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강 유통가격 5년만에 반등…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은 미지수

입력 2016-03-1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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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정부 ‘공급과잉 해소’ 선언 호재로

국내 철강 유통가격이 5년 만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철광석 가격 상승에 중국 정부가 공급 과잉 해소를 선언하면서 중국 내 철강가격이 상승한 여파다.

1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달 중 무방향성 전기강판과 방향성 전기강판 유통가격을 톤당 각각 5만원, 20만원씩 인상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열연강판 유통가격을 톤당 2만~3만원 인상했다. 냉연강판도 건축과 가전용 도금제품을 중심으로 톤당 2만~3만원 올렸다.

현대제철 역시 다음 달 주요 철강재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현재 철강 유통시장에서 각각 톤당 50만원대, 9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열연과 냉연강판 가격을 3만원가량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국내 철강재 가격은 열연, 후판, 냉연 등 판재류 중심으로 연초보다 6~8% 상승한 상태다. 이는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 인상, 중국의 내수 제품 가격 인상, 원화 약세, 계절적 성수기 진입 등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2014년 톤당 97.5달러에서 지난해 55.8달러로 폭락한 철광석 가격은 최근 60달러 선을 회복했다”면서 “철광석과 유연탄 등 원자재 가격이 원가의 80%가량을 차지하는 특성상 철강업계는 원자재 가격 변동에 매우 민감하다”고 말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제품 가격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철광석 가격 상승률이 제품 가격 인상률을 압도하고 있어 제품 가격 인상이 수익성 개선으로 직결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각사마다 가격을 인상하고 있지만 철광석 가격 인상 등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인한 측면이 강해 수익성 개선에 큰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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