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주총] 일사천리 의결로 22분만에 폐회…최태원 회장 사내이사 복귀

입력 2016-03-18 12:39 수정 2016-03-1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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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10시 SK 서린빌딩 대강당에서 SK의 제25기 정기주주총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18일 오전 10시 SK 서린빌딩 대강당에서 SK의 제25기 정기주주총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복귀로 관심을 모았던 SK의 정기 주주총회가 22분 만에 일사천리로 끝났다. 최 회장은 이날 반대의견 없이 2년 만에 사내이사로 복귀했다.

SK㈜는 18일 오전 10시 서울 서린빌딩 대강당에서 ‘제2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외이사 선임, 감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임원 퇴직금 규정 개정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날 오전 10시 주총에 참석한 주주의 보유 주식은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5582만4357주의 89.3%에 해당하는 4985만2015주로 주총 승인에 필요한 정족수를 채웠다. 주총장에는 박정호 SK㈜ C&C부문 사장, 이용희 SK감사위원장, 주주, 기관투자자 등이 참석한 반면, 최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주총에서 SK㈜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9조5698억원, 영업이익 1조4032억원, 당기순이익 5조5492억원 등의 2015년도 경영실적을 보고했다.

주요 안건인 최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건은 출석 주주들의 아무런 반대 없이 찬성의견을 얻어 복귀를 확정했다. 이날 주종장에서 이사회는 최 회장의 선임 이유와 관련 “기본적으로 (회사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최태원 회장의 경영능력 및 지식이 사내이사로서 필요하다고 판단됐다”고 밝혔다.

특히 최 회장의 사내이사 복귀에 대해 SK㈜의 지분 8.58%를 보유해 2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선임 반대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으나, 주총장에서 별다른 반대의사 발언은 나오지 않았다. 찬반 투표 없이 진행됐으며, 주총에서 반대의사 표시없이 원안이 통과됐다.

이로써 최 회장은 지난 2014년 3월 형사 사건으로 SK㈜,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 C&C 등 모든 계열사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뒤, 2년 만에 SK㈜ 등기이사에 복귀를 확정했다.

이어 이용희 감사위원장의 사외이사 승인건도 의안대로 가결됐으며, 이사의 보수한도 금액은 전년과 동일하게 180억원으로 승인됐다. 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3400원으로 결정됐다.

SK㈜는 임원 퇴직금 규정은 간소화하고 지급률도 낮췄다. 퇴직금 지급 산정 등급을 5개에서 4개로 축소시키면서 임원 등급 구분에서 별도로 유지되던 회장, 부회장의 등급을 없애고 D등급으로 통합됐으며, 지급률 최대치를 기존 6.0에서 4.0으로 줄였다.

주주들에게 질의사항을 묻자 가정주부라고 밝힌 한 주주는 “조대식 사장을 개인적으로 만나고 싶다”고 요구했으며, 이사회 측에서는 주총이 폐회하면 따로 자리를 마련해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SK그룹은 이날 주요계열사 SK㈜를 비롯해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이 일제히 정기 주총을 개최하고 상정된 안건들을 의결했다.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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