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4월7일 도래 사채 만기 연장' 실패…사채권자집회 재추진

입력 2016-03-1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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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사채 만기 연장에 실패한 현대상선이 사채권자집회를 이른 시간 내에 다시 열 계획이다.

현대상선은 17일 오후 3시 본사에서 내달 만기도래하는 공모사채 1200억원에 대한 만기를 3개월 연장하기 위해 176-2회 무보증사채를 보유한 사채권자를 대상으로 사채권자집회를 열었으나 부결됐다.

만기 연장 안건은 사채권자집회에서 전체 사채권(1200억원) 중 74%가 참석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결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부결됐다. 이번 안건은 전체 사채권의 3분의 1이상 참석, 출석 사채권의 3분의 2 이상이 동의해야 충족된다.

현대상선은 관계자는 “회사의 기대와 달리 사채권자들의 충분한 동의를 얻지 못해 만기연장이 부결됐다”며 “선주, 채권자, 주주, 임직원 등 이해관계자 모두가 고통분담을 해야만 회사가 회생될 수 있는 절박한 상황에서 안건이 부결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추후 일정을 고려해 4월 만기 공모사채뿐 아니라 모든 공모사채에 대해 사채권자집회를 조속히 다시 연다는 방침이다.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비협약채권자의 출자전환을 비롯한 채무조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최근 용선료 인하 협상 및 현대증권 매각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산업은행을 비롯한 협약채권자와도 자율협약을 추진 예정”이라며 “향후 다시 개최될 사채권자집회에서는 회사와 사채권자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도록 사채권자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상선은 18일 오전 9시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연다. 현정은 회장은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며 이백훈 사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된다. 상장폐지를 막기 위한 7:1 감자 안건도 상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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