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의료기기 쓰는 대형병원 5% 불과...병원ㆍ기업간 협력 강화

입력 2016-03-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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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병원-의료기기기업 간담회’ 개최

정부가 국산 의료기기 산업 육성을 위해 기술개발 등에 있어 병원과 기업간의 연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는 ‘제32회 국제 의료기기ㆍ병원설비 전시회(KIMES)’ 개최를 계기로 주요 병원 및 의료기기 기업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병원-기업 간 협력 확대 등 의료기기 산업 동반성장과 국내 의료기기 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박원주 산업부 산업정책실장과 이철희 분당서울대 병원장 등 7개 대형병원 원장ㆍ부원장, 전동수 삼성메디슨 대표 등 의료기기 기업 대표 , 유관기관장 등 20여명이 참석해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현황과 문제점, 개선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현재 국내 의료기기 중 초음파나 레이저 치료기의 경우 우수한 기술을 개발하고 신(新) 시장을 통해 높은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국내 시장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진입장벽이 높은 의료기기의 특성상 국내 기업들은 후발주자로서의 한계에 직면해 있으며 품질에 대한 신뢰 부족 등으로 인해 판로 확보에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이 때문에 대형병원의 국산 의료기기 보급률은 5% 내외에 그치고 있다.

이에 산업부는 수요자인 병원 중심의 연구개발 확대, 병원의 참여 및 구매를 요구하는 대형 연구과제 지원, 임상ㆍ인허가 등 절차적인 개선사항 발굴, 판로 지원 등 다양한 개선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향후 5년간 미래 유망 분야인 병원-기업 협력형 플랫폼 기술개발에 300억원을 투입하고 의료기기 조기 상용화를 도모하고자 신규과제의 30%를 병원 수요 중심의 융복합 의료기기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또 유효성 검증테스트, 해외인증 대응 역량 제고, 의료기기+의료서비스 패키지 수출 지원 등을 통한 의료기기 산업의 수출산업화도 추진 중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간담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포함해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육성을 위한 개선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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