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비박

입력 2016-03-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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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사이클과 나를 위한 안락한 보금자리 비박(Bivouac)을 소개한다. 모터사이클 하나만 달랑 타고 전국 방방곡곡을 누리는 거친 남자를 위한 텐트다. 

모터사이클을 위한 텐트라면 일단 작아야 한다. 언제 어디서든 짠하고 펴서 나의 소중한 모터사이클을 비와 추위로부터 지켜줘야 할 테니까. 비박은 사용하지 않을 땐, 이렇게 고이 말아 핸들바에 고정할 수 있다. 

크고 귀찮은 게 질색인 사람들을 위해 비박은 영리한 선택을 했다. 텐트의 한 축을 모터사이클로 대치한 것. 텐트의 한쪽은 모터사이클에 고정하고 나머지 면은 폴과 줄을 이용해 바닥에 고정시킨다.

그렇다고 비박이 순전히 모터사이클만을 위한, 그런 비인간적인 텐트는 아니다. 비박을 설치하면, 성인 남자 한 명 정도는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텐트의 원단은 마찰이나 열에 강한 코듀라를 사용했다. 텐트를 치고 옆에서 캠프파이어를 하는 상상을 하니 돌연 가슴이 뜨거워진다. 남자의 로망이란 이런 걸까. 

가격은 300달러. 관심이 있다면 여기를 방문하자. 지금 후원을 하면 올해 6월엔 비박과 함께 모터사이클 여행을 떠날 수도 있다. 아마도 그때쯤에 날씨도 끝내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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