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 행장은 ‘팔고’ 사외이사는 ‘사고’

입력 2007-06-1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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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주 행장 2005년 4월 이후 차익실현 지속…이사들은 한 달에 한번 꼴 매입

전북은행 홍성주(66ㆍ사진) 행장을 비롯한 등기임원들이 자사주를 놓고 ‘갈짓자(之)’ 행보를 하고 있다.

홍 행장은 그동안 장내매수나 스톡옵션으로 보유하게 된 자사주를 지속적으로 차익실현하고 있다.

반면 대주주인 삼양사 계열의 휴비스 문성환 사장을 비롯한 5명의 사외이사들은 한달에 한 번꼴로 꼬박꼬박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홍 행장은 지난 8일 제출한 ‘임원ㆍ주요주주 소유주식 보고서’를 통해 18만주 중 2100주를 지난달 28일, 29일 장내처분했다고 밝혔다.

이는 홍 행장이 그동안 제출한 주식변동 보고서를 종합해 볼 때 2005년 4월부터 시작해 현재까지도 지속적으로 차익실현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 기간 처분 주식만 12만3900주, 올들어서는 1만7300주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김동환, 임재현, 문성환, 송기태, 김홍식 사외이사는 홍 행장과는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가령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규선임된 김동환, 김홍식 사외이사는 각각 3월21일 70주를 시작으로 대략 한달에 한 번 꼴로 현재까지 360주, 361주를 매입했다.

임재현, 문성환, 송기태 사외이사 등도 매입에 나선 시기만 달리할 뿐 올들어서도 변함없이 정기적으로 자사주를 사고 있다.

홍 행장의 자사주는 장내 매수를 통하거나 2005년 4월 이후 장내매도를 하던 도중 중간중간에 스톡옵션, 주식배당, 유상증자 등을 통해 취득했던 주식이다. 총 30만1800주 규모다. 취득단가는 3458원. 그간 매도주식의 처분단가는 9380원이다. 주당 5922원씩 7억원 가량의 차익을 챙긴 셈이다.

또 현재 남아있는 주식 17만7900주에 대한 평가차익도 상당하다. 전북은행 11일 종가 9300원 기준으로 주당 5842원씩 10억원 가량의 평가차익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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