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유커’ 반기는 면세점株

입력 2016-03-02 15:58 수정 2016-03-0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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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입국자 본격 회복세… 호텔신라 등 수혜 기대

유커(중국인 관광객)의 귀환에 면세점 관련주가 활기를 띠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최근 5거래일 사이 10.3% 상승했다. 이날 호텔신라는 전 거래일 대비 5.99% 급등한 6만7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롯데쇼핑과 하나투어는 각각 7.3%, 2.5% 상승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한·중간 갈등, 서울 시내면세점 증가로 인한 경쟁 우려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던 면세점 관련주가 반등하기 시작한 것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인 입국자가 본격적인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히는 면세점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풀이했다.

지난 1월 한국 전체 입국자수는 107만7431명을 기록, 지난해 같은달 대비 17.5% 증가했다. 이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이후 처음으로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인 기록이다. 전체 입국자수를 견인한 것은 역시 유커였다. 중국인 입국자수는 52만1981명으로 32.3% 늘어나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지인해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 메르스 종식 선언이 지난 연말에 공식 발표되면서 지난해 하반기 내내 중국인 입국자 회복이 더딘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하며 “1월에 이어 2월 춘절에도 중국인 입국자 숫자가 증가하면서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텔신라는 오는 25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 위치한 HDC신라면세점 정식 개장(그랜드 오픈)한다. 용산 지역에 처음 들어선 이 면세점은 용산전자상가 등과 연계해 내·외국인 방문객을 유치할 예정이다.

하나투어는 인천공항 면세점에 이어 올 들어 서울 인사동에 시내 면세점과 인터넷 면세점을 열었다. 김기영 SK증권 연구원은 “신규업체인 하나투어는 기존 면세점 업체와 비교해 면세점 시장 경쟁에 따른 밸류에이션 약화 부담감은 크지 않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롯데쇼핑은 기존 면세점은 물론 사후면세점을 통한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백화점은 지난달 초부터 전국 30개 매장에서 즉시환급제를 실시하고 있고, 오는 5월에는 서울 동대문 롯데 피트인을 사후면세점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즉시환급제 실시를 통한 사후면세점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슈퍼마켓, 양판점, 홈쇼핑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사후면세점 시장 확대의 최대 수혜주로 떠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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