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여야 지도부 접견… 김종인 3분 독대

입력 2016-02-1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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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16일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따른 개성공단 중단과 관련해 초당적 협력을 구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국회 연설에 앞서 여야 지도부와 25분가량 만나 차를 마시며 환담을 나눴다.

이날 박 대통령은 오전 9시36분께 이병기 대통령비서실장 등과 함께 국회를 찾았다. 박형준 국회사무총장이 본관 밖에서 박 대통령을 영접했고 정의화 국회의장은 본관 입구 안쪽에서 박 대통령을 맞았다.

박 대통령은 곧바로 의장접견실로 이동해 정 의장과 정갑윤 국회부의장, 새누리당 김무성·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김종인 대표, 새누리당 원유철·더민주 이종걸 원내대표 등과 환담을 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대변인에 따르면 정 의장이 “우리 야당에 인사를 먼저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박 대통령은 더민주 김종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와 악수하고 나서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와 인사를 했다.

더민주 김성수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제1야당으로 옮긴 김종인 대표와 먼저 인사하며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입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양측의 대변은 2014년 3월 이후 23개월 만이다.

박 대통령은 이종걸 원내대표에게 “원래 오늘 이종걸 대표님 교섭단체 연설인데 이렇게 양보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사의를 표했다. 정 의장도 “야당이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셔서 고맙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김무성 대표의 부르튼 입술을 보고 “너무 수고가 많으시다”고 격려했다. 이에 김 대표는 “감사하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과 김종인 대표는 다른 참석자들이 나간 이후에 3분가량 따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인 대표는 “국민이 좀 납득이 갈 수 있도록 왜 그런 개성공단 결정을 급작스럽게 한 것인지 과정을 소상하게 설명해달라”는 얘기를 길게 했고, 대통령은 특별한 대답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고 김성수 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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