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 상승률이 1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경기도 화성시 등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은 모두 전국 평균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땅값 상승률은 0.26%를 기록해 지난 2005년 9월(0.19%) 이후 1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또 지난해 11월 0.51%를 정점으로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부가 6월 발표할 예정인 이른바 '분당급 신도시'후보지들은 뚜렷한 강세를 보였다.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지역 중 양주시가 0.45%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다음으로 동탄면이 속한 화성시(0.42%), 오포면이 속한 광주시 (0.3%), 모현면이 속한 용인시(0.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의 지가상승세는 전국 평균을 훨씬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경제자유구역 건설과 인천국제공항 2단계 사업, 2014년 아시안게임 유치 등을 호재로 인천이 0.42% 올라 최고를 기록했고 서울이 0.34%, 경기가 0.29%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4월 토지거래량은 총 20만3467필지, 2억3435.4만㎡(7089만평)로 전년 동월과 대비할 때 필지수는 12.3% 감소했으나 반대로 면적은 5.2% 증가(1155.4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 거래량이 감소한 것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주거용지 거래 감소와 함께 농지와 임야의 거래량이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