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박 대통령,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실패 반성해야”

입력 2016-02-11 10: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는 11일 우리정부의 개성공단 폐쇄 조치에 대해 “박 대통령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실패에 대한 자성이 선행돼야한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개성공단의 사실상 폐쇄를 절대 반대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통일 대박을 주장하지 않았나. 그 징검다리가 개성공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개성공단을) 날마다 작은 꿈들이 이뤄지는 기적의 공간이라고 느낀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전문가들에 따르면 북한 경제를 지탱하는 틀은 북한의 지하자원 폭등에 따른 무역이득이라고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북한 경제의 현 단계에서 개성공단 폐쇄 조치는 실효적 제재 수단으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이 개성공단을 통해 얻은 수입은 1억 달러다. 북한이 중국과 교류해서 얻는 것은 60억 달러”라며 이번 조치의 실효성에 의문을 던졌다.

이 원내대표는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대부분 중소기업들이다. 중소기업의 5만명 이상의 생계에도 영향미친다”며 개성공단 관련 기업들이 맞닥뜨릴 위협을 우려했다.

또 “(개성공단) 전면 폐쇄 시 경헙보험(남북경제협력사업보험)을 통해 투자금액 90% 보상하게 되는데 그것은 고스란히 국민들 세금에서 까는 것”이라면서 “남북관계 기 싸움 성격이 짙어 보이는 북의 프레임에 말리는 것은 현 정권의 대북정책 한계와 무능을 보여준다. 선거 전략을 국민 생계와 남북한의 운명, 국민의 세금으로 떠넘기려는 하책”이라고 비판했다.

전날 가진 여야 회동에 대해서는 “결국 여당의 완고한 입장을 또한번 확인했다”며 “(여당이) 몇 가지를 더 고쳐야 된다는 주장 되풀이하며 선거법 협상에 대한 기대를 또 저버리게 만들었다”고 여당을 꼬집었다. 이어 “서발법(서비스산업발전법) 등 비선거법안을 먼저 처리해야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한마디로 법안 끼워 넣기, 인질정치를 포기하고 있지 않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항상 화가 나 있는 야구 팬들, 행복한 거 맞나요? [요즘, 이거]
  • 지난해 '폭염' 부른 엘니뇨 사라진다…그런데 온난화는 계속된다고? [이슈크래커]
  • 밀양 성폭행 가해자가 일했던 청도 식당, 문 닫은 이유는?
  • '장군의 아들' 박상민, 세 번째 음주운전 적발…면허 취소 수치
  • 1000개 훌쩍 넘긴 K-편의점, ‘한국식’으로 홀렸다 [K-유통 아시아 장악]
  • 9·19 군사합의 전면 효력 정지...대북 방송 족쇄 풀려
  • 단독 금융위 ATS 판 깔자 한국거래소 인프라 구축 개시…거래정지 즉각 반영
  • KIA 임기영, 2년 만에 선발 등판…롯데는 '호랑이 사냥꾼' 윌커슨으로 맞불 [프로야구 4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490,000
    • -0.56%
    • 이더리움
    • 5,253,000
    • -1.41%
    • 비트코인 캐시
    • 650,000
    • -0.15%
    • 리플
    • 732
    • +0.97%
    • 솔라나
    • 230,600
    • -0.35%
    • 에이다
    • 632
    • +0.16%
    • 이오스
    • 1,106
    • -2.9%
    • 트론
    • 158
    • -0.63%
    • 스텔라루멘
    • 146
    • -2.0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050
    • -0.87%
    • 체인링크
    • 24,730
    • -1.87%
    • 샌드박스
    • 629
    • -1.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