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임건의 vs 퇴장명령...술렁거렸던 대우증권 임시주총

입력 2016-02-05 16: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5일 열린 KDB대우증권 임시 주주총회가 미래에셋증권 인수에 반대하는 소액주주들이 목소리를 높이면서 성토하는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원래 이날 주총 안건은 신규 사외이사∙감사 한 사람을 선임하는 건이 전부였지만, 미래에셋증권과의 합병에 반대하는 소액주주들의 성토 속에 주총장의 공기는 시종일관 무거웠다. 의례적인 보고와 상정된 안건을 처리하는 데 소요된 시간은 약 15분에 불과했지만, 전체 주총은 70분이 넘게 걸렸다. 특히 미래에셋증권과의 합병이 결정된 지난달 하순부터 대우증권의 주가가 크게 떨어진 데 대한 소액주주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정종각 ‘대우증권 소액주주 권리 찾기’대표는 발언권을 얻어 ‘소액주주의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대주주인 산업은행의 매각 가는 주당 약1만7000원 소액주주의 주가는 주당 약 7000~8000원”이라면서 “힘없는 소액주주만 피눈물을 흘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 대표는 홍성국 대우증권 사장이 소액주주들의 면담요청을 거절했다면서 “이런 비상시기에 회사의 대표가 소액주주를 위해 아무런 노력도 안 하고 소액주주와의 면담조차 거절한 것은 직무유기”라며 즉석에서 홍 사장의 해임안 상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실제 안건으로 상정되지는 않았지만 일부 소액주주들이 곳곳에서 정 대표의 의견에 동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소액주주 사이에도 격앙된 대화가 일부 오갔다. 한 주주가 미래에셋과의 합병 무효를 강하게 주장하자 “회의 진행하시죠”, “조용히 해”등 고성이 터져 나왔다. 홍 사장은 해당 주주에게 장내소란을 이유로 퇴장명령을 내렸는데, 이번에는 다른 주주들이 ‘과도한 처사’라며 항변에 나서기도 했다. 퇴장명령을 받은 주주와 진행요원간의 신경전으로 장내에 잠시 긴장감도 돌았다.

이에 대해 홍 사장은 “주가가 떨어진 요인은 합병도 있지만 지금 금융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다”며 “대우증권이 대한민국에서 주가연계증권(ELS)을 가장 많이 판 회사인데 홍콩 H지수와 관련한 손실로 영업에 큰 타격을 받고 손익이 나빠진 점도 고려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임시총회가 끝난 뒤 주주여러분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는 시간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노조와 소액주주의 반대에도 주총 원안인 사외이사·감사위원으로 김병일 강남대 세무학과 교수를 선임 안건이 상정돼 출석 지분 과반수, 전체 지분 4분의 1 이상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반대표는 총 투표 7655만여주 가운데 457만여주로 집계됐다.


  • 대표이사
    김미섭, 허선호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6.03.30] 증권발행실적보고서
    [2026.03.30] 증권발행실적보고서

  • 대표이사
    이승호, 이주성(각자)
    이사구성
    이사 6명 / 사외이사 2명
    최근공시
    [2026.03.24] 정기주주총회결과
    [2026.03.24] 사외이사의선임ㆍ해임또는중도퇴임에관한신고

  • 대표이사
    김재식, 황문규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6.03.27] [기재정정]기업지배구조보고서공시(연차보고서)
    [2026.03.27] 사외이사의선임ㆍ해임또는중도퇴임에관한신고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호르무즈 해협 봉쇄된 채 종전하나⋯“트럼프, 측근에 전쟁 종료 용의 시사”
  • 4월 가격인하 제품은?…라면·과자·아이스크림 등 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달러 1530원 돌파 ‘금융위기 후 최고’, 전쟁·외인·신현송 악재
  • 26.2조 '초과세수 추경'…소득하위 70% 1인 10~60만원 준다 [전쟁추경]
  • 고유가 직격탄 맞은 항공업계…대한항공 ‘비상경영’·아시아나 ‘국제선 감편’
  • 신현송 한은 총재 후보자 "단기 최대 리스크는 '중동 사태'⋯환율 큰 우려 안해"
  • KF-21 첫 수출 임박…인도네시아 찍고 세계로 간다 [K-방산, 50년 런칭 파트너]
  • 트럼프 이란 발전소 위협에 국제유가 상승...WTI 3년 반 만에 100달러 돌파 [상보]
  • 오늘의 상승종목

  • 03.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1,863,000
    • -0.51%
    • 이더리움
    • 3,115,000
    • -0.54%
    • 비트코인 캐시
    • 713,000
    • +3.26%
    • 리플
    • 2,008
    • -1.76%
    • 솔라나
    • 124,100
    • -2.59%
    • 에이다
    • 368
    • -2.9%
    • 트론
    • 482
    • -1.63%
    • 스텔라루멘
    • 252
    • -3.4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0,650
    • -1.62%
    • 체인링크
    • 13,150
    • -1.94%
    • 샌드박스
    • 111
    • -1.7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