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지난해 당기순익 2조3722억원…8년 연속 업계 순익 1위

입력 2016-02-0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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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회사(이하 신한금융)는 2015년 당기순이익이 2조3722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과거 8년간 연평균 당기순이익인 약 2조2000억원을 7%이상 상회한 수치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금융은 2년 연속 당기순익 2조원대를 기록했으며, 업계 8년 연속 순익 규모 1위를 고수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4분기 그룹 당기순이익은 4,09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9.8%(2,699억원) 감소 했다. 매년 4분기 발생하는 계절성 비용(일회성 충당금, 희망퇴직 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4분기 실적은 통상 상대적으로 낮다. 은행들이 연말에 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쌓기 때문이다.

2015년도 그룹의 이자이익은 6조 69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 소폭 감소했다. 이는 그룹 NIM(은행+카드)이 전년대비 27bp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룹 총여신이 전년말 대비 8.5% 증가했기 때문이다. 4분기 그룹의 이자이익은 1조 729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1% 증가했다.

특히, 은행 원화대출금은 가계와 기업 부문 모두 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전년말 대비 10.5% 증가해 그룹 자산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한편, 대출성장에 부합하는 예수금의 안정적 성장도 주목할 만하다. 원화예수금은 전년말 대비 10.7% 증가했으며, 특히 유동성핵심예금은 19.9% 늘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 감소 최소화를 위해 적극적인 조달비용관리를 추진한 결과, 유동성핵심예금은 2013년 11.9%, 2014년 17.7%에 이어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신한은행의 2015년 당기순이익은 1조 4897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고, 4분기 손익은 2368억원으로 전분기 4625억원 대비 48.8% 감소했다.

신한은행은 기준금리 인하 이후 NIM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도, 가계와 기업 대출 자산을 매 분기별 꾸준히 증대하면서 이익 감소 영향을 최소화해 안정적인 이자이익을 실현했다.

은행의 순이자마진은 하반기부터 하락세가 진정되면서 연간 순이자마진은 2014년 대비 24bp 하락한 1.50%를 나타냈다. 4분기는 전분기 대비 소폭(2bp) 하락한 1.46%를 기록했다.

신한카드의 2015년도 당기순이익은 69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이는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빅데이터 기반의 적극적인 마케팅 노력으로 카드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수수료 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시장 금리 하락으로 인해 조달 비용이 전년 대비 9.4% 감소했을 뿐 아니라, 지속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으로 대손비용이 무려 20.6%나 감소한 것도 당기순익 증가에 기여했다.

4분기 순이익은 1732억원으로 일회성 요인(주식매각익) 감소와 계절성 요인인 판관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손비용 감소로 전분기 대비 오히려 2.1% 증가했다.

신용카드 수익은 단기카드대출 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용 및 체크카드, 카드장기대출의 꾸준한 취급액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5%, 전분기 대비 3.1% 증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연간 당기순이익 2,155억원으로 전년동기 1182억원 대비 82.2% 증가하며 큰 폭의 이익 증가세를 보였다.

전년 대비 주식시장의 일평균 거래량 증가로 인해 위탁판매수수료 수익이 53.3% 증가했고, 저금리 환경이 지속되면서 금융상품의 판매가 촉진되어 금융상품 판매수수료 수익도 29.5% 증가하는 등 영업성과가 크게 개선됐다.

또 금리 하락으로 인한 채권부문 수익 실현 및 주식운용전략 다양화를 통한 수익 증대로 자기매매 부문 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44.3% 증가하며 전체 이익증가에 기여했다.

신한생명의 연간 당기순이익은 1002억원으로 전년 대비 24.2% 증가했다. 연중 지속된 저금리 상황으로 이자율차 손익은 감소하였으나, 수익성이 양호한 보장성보험 중심의 성장을 통해 예정사업비와 위험보험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했기 때문이다.

특히 전년대비 위험율차손익과 사업비차손익이 각각 52.7%, 21.1% 증가하면서 향후에도 지속적인 보험영업 중심의 본질적 손익 개선이 기대된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도가능증권 손상차손 발생 등으로 인한 자산운용 손익 감소로 당기순이익이 47.6% 감소했다.

신한캐피탈의 연간 순이익은 511억원으로 2014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유가증권 처분익과 배당수익이 증가해 충당금적립전이익은 44.4% 증가하였으나, 선박금융 관련 추가 충당금 전입으로 인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대손비용 감소로 순이익이 73.6% 증가했다. 한편, 2015년말 영업자산은 3.9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1.8% 증가했다.

그밖에 신한BNP파리바 자산운용의 2015년 연간 순이익은 154억원 (지분율 감안 후) 이며, 신한저축은행은 연간 80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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