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도 끄떡없다···충북∙경북 15년 연속 아파트값 상승

입력 2016-01-29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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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변동률(단위:%)
▲충북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변동률(단위:%)
전국 16개 시∙도(세종특별시 제외) 중 지방 일부 도시는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이 2001년 이후 계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흐름에 따라 변동폭이 큰 수도권과 달리 지방은 2001년 이후부터 장기간 상승추세를 유지하는 모양새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도 중 경상북도와 충청남도, 충청북도 3개지역은 2001년부터 2015년까지 15년 연속 매매가격 상승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금융위기(2007년~2008년)나 유럽재정위기(2010년), 수도권 부동산시장 침체기(2012년~2013년) 등의 위기에도 상승흐름을 유지했다는 의미다.

제주도 역시 2002년부터 2015년까지 14년 연속 상승해 경북∙충남∙충북 3개지역의 연속 상승흐름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전세가격은 광주광역시와 경상남도, 경상북도를 포함해 총 7개 지역에서 15년 연속 상승흐름을 보였다. 특히 충북과 경북은 2001년부터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매매와 전세가격 모두 단 한 차례도 하락하지 않는 ‘역대급’ 기록을 이어갔다.

지방이 이처럼 장기간 상승할 수 있었던 주요 원인에는 2000년 초반부터 추진돼 온 ‘국토균형발전’ 정책이 자리하고 있다. 노무현정부(2003년~2008년) 시절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발전 정책이 본격화 됐고 그 일환으로 주요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지방 혁신도시 활성화,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특별시) 조성, 지방 교통∙관광인프라 개선 등의 지방 주택수요 증대 요인들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충북, 경북처럼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동반 상승한 곳은 혁신도시 등에 따른 인구유입효과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5년(2010년~2015년) 동안의 해당지역 중개사무소 동향에 따르면 ‘기업도시, 회사유치, 산업단지, 공공기관, 공단수요, 혁신도시, 교통환경 개선 등의 영향으로 인구유입이 증가했고 실수요와 투자수요 증대에 따라 매매, 전세 매물부족에 시달린다’는 의견이 반복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경북과 충북의 경우처럼 지속적으로 상승했다고 매매∙전세가격의 최종(누적) 상승률이 높았던 것은 아니다. 2001년부터 2015년까지 경북의 매매가격 상승률은 114.20%, 전세가격 상승률은 162.56%로 확인되며 충북은 매매 130.55%, 전세 165.33%로 확인된다. 전국 평균이 각각 148.46%, 195.70%인 점에 비춰보면 평균에 미치지 못한 수준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서울이나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도 미치지 못한다.

윤지해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지방은 지역 내 인구∙수요 증대에 따라 경기변동과 상관 없이 꾸준히 상승흐름을 유지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자 관점에서 오히려 수익성은 낮은 자산으로 볼 수도 있다”면서 “경기변동에 보다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내는 지역들이 실 수요 관점의 ‘내 집 마련’에는 더 이로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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