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작년 임금체불 사상 최대…30만명 육박

입력 2016-01-27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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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해 동안 임금체불로 고통받은 근로자의 수가 사상 최대인 30만명에 육박했던 것을 나타났다.

2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체불임금이 발생한 근로자의 수는 29만5677명이다. 이는 전년과 비교할 때 3119명(1.1%) 늘어난 것이다.

실제로 지난 2011년 27만8천여명이었던 임금체불 근로자 수는 2012년 28만4천여명으로 늘었다가 2013년 26만6천여명으로 줄어드는 듯했다. 하지만, 2014년과 지난해 2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 30만명에 육박했다.

이와 함께 임금체불 총액도 2011년 1조874억원에서 지난해에는 1조2천993억원으로 4년 새 19.5%나 늘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임금체불 근로자 수와 임금체불액이 각각 7만8천530명과 4천749억원에 달해 가장 많았다.

이어 건설업(6만5천573명·2천487억원), 도소매·음식숙박업(6만140명·1천740억원), 금융보험부동산·사업서비스업(3만1천814명·1천285억원), 운수창고·통신업(1만8천495명·1천7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제조업과 도소매·음식숙박업의 경우 최근 수년 새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차이나 리스크'와 유가 폭락 등으로 조선, 철강, 기계, 자동차 등이 수년째 침체를 겪는 제조업의 경우 2011년 6만390명이던 임금체불 근로자 수가 지난해 7만8천530명으로 30%나 늘었다.

또 같은 기간 제조업 임금체불액의 증가율은 더 높았다. 2천972억원에서 4천749억원으로 무려 59.8% 급증했다.

뿐만 아니다. 장기 내수침체로 자영업자의 몰락이 현실화하고 있는 도소매·음식숙박업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지난 2011년 2만4천262명이었던 임금체불 근로자 수는 지난해 6만140명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임금체불액도 836억원에서 1천740억원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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