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선 고장·1호선 종각역 칼부림…눈 내리는 출근길 시민들 '벌벌'

입력 2016-01-2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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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4호선이 미아역에서 전동차 제동장치 고장으로 1900명의 승객들이 하차한 가운데 1호선 종각역에서는 40대 남성이 흉기를 들고 난동을 피워 출근길 시민들이 공포에 떨었다.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26일 오전 8시9분께 4호선 미아역에서 전동차 제동장치가 고장나 1900여명의 승객들이 하차한 후 해당 전동차는 회송조치됐다.

열차 운행은 이후 재개됐지만 한꺼번에 내린 승객들이 다음 전동차로 옮겨 타며 역내와 지하철 내부가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서울지하철 1호선 종각역에서는 이날 오전 8시20분께 한 40대 남성이 흉기를 꺼내 난동을 피운 사실이 알려져 출근길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경찰에 따르면 종각역에서 경기도 소요산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1호선에서 40대 중반에 키가 180cm로 보이는 한 남성이 갑자기 칼을 꺼내 휘둘렀다. 이를 본 승객들은 종각역에 내려 대피했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는 넘어져 다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남성의 행방을 곧바로 쫓아 오전 10시께 1호선 서울역 지하철역에서 검거했다.

출근길 사람들로 붐비는 지하철역에서 극심한 공포를 야기한 사건이었다.

특히 출근길 눈까지 내리며 추운 날씨에 시민들은 벌벌 떨었고, 다소 늦어진 출근에 불편을 호소했다.

한편 4호선 미아역 고장 사고와 1호선 종로역 칼부림 사건에 네티즌은 "이래서야 지하철로 출근하겠나?" "코레일도 서울메트로도 시민 안전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호선도 4호선도 걱정이네. 매번 출근길이 왜이렇게 힘드나" "그래도 1호선 흉기 난동범 잡혔네요. 그나마 안심"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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