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품평]직접 먹어봤습니다… GS25 ‘김혜자도시락’

입력 2016-01-2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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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자스럽네~” 신조어까지 만든 꽉찬 한 끼

#똑똑한 소비자를 위한 상품 구매 가이드인 ‘톡톡 품평’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등 다양한 유통채널에서 소비자들로부터 호응받는 판매 최상위 제품, 신제품 등을 엄선해 실시합니다. 소비자로만 구성된 품평단(5명)이 짧게는 일주일부터 길게는 한 달가량 제품을 사용해보고 작성한 솔직하고 생생한 후기만을 정선했습니다. 각 품평단은 총 4개 항목에 대해 5점 만점 별점으로 제품을 평가하며 100점 만점으로 총평을 진행합니다.

◇품평 제품 : GS25의 ‘김혜자도시락’ = GS25는 현재 15종의 도시락을 판매하고 있으며, 그중 김혜자도시락은 7종류를 선보이고 있다. 지금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이름이 된 ‘김혜자도시락’의 탄생은 고객이 안심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알찬 먹거리를 제공하겠다는 GS25의 다짐에서 시작됐다.

GS25는 지난 2005년 편의점 도시락의 첫 성공작이라고 할 수 있는 추억의 도시락을 통해 도시락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하고 다양한 도시락을 개발하며 맛과 품질을 끌어올렸다. 이는 편의점 도시락 전체의 품질을 함께 향상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하지만 GS25가 그해 수확한 국내산 햅쌀과 안전한 식재료를 이용해 HACCP 인증을 받은 위생적인 공장에서 도시락을 제조함에도 불구하고 알뜰한 가격과 편의점 도시락에 대한 근거 없는 루머로 인해 제대로 된 평가를 받기가 힘들었다.

GS25는 고민 끝에 고객에게 집밥과 다름없이 만들어지는 편의점 도시락에 대한 신뢰를 높임으로써 선입견 없는 제대로 된 평가를 받고자 대한민국 대표 어머니의 대명사인 김혜자씨와 손잡고 ‘김혜자도시락’을 내놓게 됐다.

김혜자씨의 따뜻한 어머니 이미지는 고객들에게 안도감과 신뢰감을 주고 그러한 신뢰감이 고객들로 하여금 GS25 도시락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GS25는 김혜자씨의 명성에 버금가는 제대로 된 상품을 만들 자신이 있었으며, 김혜자씨 역시 자신의 이미지와 맞는 상품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도시락 제조 공장을 직접 방문한 후 신뢰할 수 있는 먹거리라는 확신을 가진 후에 GS25와 손잡았다.

GS25의 전략은 적중했다. 김혜자씨가 추천하는 도시락이라는 신뢰감은 고객들로 하여금 그동안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았던 GS25 도시락의 진면목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GS25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고객의 한 끼를 책임질 수 있는 도시락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김혜자도시락을 한 종류씩 늘려가며 편의점 도시락 전체의 위상을 끌어올렸다.

2013년은 김혜자도시락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된 해였다. GS리테일은 2012년부터 유통업계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식품연구소 설립을 검토했고, 2013년 1월 업계 최초로 식품연구소를 설립했다. 식품연구소의 가장 큰 역할은 고객들의 다양하고 까다로운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먹거리의 개발과 품질 혁신으로 나뉜다. 도시락의 경우 MD가 기획한 상품의 콘셉트에 맞는 가장 맛있는 레시피를 연구했다. 또 상품화 방안을 찾아내고, 때로는 새로운 조리법을 통해 기존과 다른 새로운 상품을 제안하기도 했다.

◇국내 유통업계 식품연구소 설립 = GS리테일은 식품ㆍ외식업계의 개발 연구소 및 셰프 출신 연구원 5명을 영입하고 신선식품 개발 경력자 3명, 식품공학 전공 등 다양한 경력의 내부 직원을 충원함으로써 식품 연구소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서울 유명 호텔에서 9년간 경력을 쌓은 연구원과 식품 관련 업계 경력직원의 지휘 아래 30평 규모의 테스트키친에서 다양한 먹거리 상품의 최적화된 맛을 찾아내기 위해 끊임없는 조리 및 레시피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식품연구소 연구원들은 다양한 경력에서 우러나오는 자신만의 레시피 노하우를 바탕으로 MD로부터 제안된 상품의 콘셉트에 맞는 식재료를 가지고 가장 맛있는 조리법으로 상품의 맛을 끌어올리고 있다.

식품연구소가 본격적으로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고 기존 상품을 리뉴얼하면서 김혜자도시락의 제2의 전성기가 찾아왔다. ‘갓(god)혜자도시락’, ‘마더혜레사도시락’ 등의 신조어가 SNS를 통해 퍼져나갔으며,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알찬 상품을 ‘혜자스럽다’고 표현할 정도로 김혜자도시락에 대한 고객들의 만족감은 높아졌다.

이러한 현상은 GS25의 김혜자도시락뿐만 아니라 편의점 도시락 시장 전체를 키웠으며, 편의점 도시락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 이제 편의점 도시락은 단지 간단하게 한 끼를 ‘때우는’ 먹거리가 아닌 한 끼를 맛있게 ‘즐길 수’있는 음식 카테고리로 자리 잡게 됐다. 각 편의점이 가성비가 뛰어난 도시락들을 개발하면서 그 흐름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실제로 김혜자도시락은 지난해 1500만개가 판매됐고, 현재까지 누적으로 5800만개 이상이 팔려나갔다. GS25 측은 “편의점 도시락에 대한 높아진 고객의 눈높이를 뛰어넘을 수 있는 도시락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감으로써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와 만족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투데이는 1월 품평 제품으로 GS25의 ‘김혜자도시락’ 7종(바싹불고기 4000원, 함박&돈까스 4000원, 불고기&김치제육 3800원, 스팸&칠리소시지 3800원, 진수성찬도시락 3500원, 제육볶음도시락 3200원, 6찬도시락 3000원)을 선택했다. 5명으로 구성된 소비자 평가단이 약 2주간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직접 먹어 보고 평가했다.

1. 품평단 총평(총점 91점)

도시락의 종류가 다양하다. 편의점 도시락을 가끔 먹지만, 이렇게 많은 종류의 다양한 편의점 도시락이 있는지 몰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직접 맛을 보고 나서야 왜 이렇게 편의점 도시락이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지 알게 됐다고 한다. 편의점 도시락에 대한 막연한 불신을 말끔하게 해소해 주는 경쟁 요인으로는 맛과 품질, 그리고 가성비가 꼽혔다. 다양한 반찬과 식당 못지않은 메인 반찬의 퀄리티, 충분한 양에 매우 만족했다. 왜 SNS에서 ‘갓혜자도시락’, ‘마더혜레사도시락’이라는 신조어가 생겼으며, 가성비가 좋은 상품에 ‘혜자스럽다’는 말을 붙이는지 알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단, 튀김류의 바삭함까지 느끼고 싶은 것은 너무 큰 기대였다. 튀김의 바삭한 느낌을 살리지 못한 것은 아쉬웠다.

2. 품평단의 품평

-소비자 5명 섭외

-평가 항목 4개(맛, 양, 가격, 반찬 구색)

-5점 만점(총 100점)

-김혜자도시락 일주일간 상품 시식 후 평가

이선애 기자 l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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