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총생산 2.6% 성장…3년만에 최저

입력 2016-01-2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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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 따른 내수 부진과 수출 감소 등의 여파로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이 2.6%에 그쳤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투입, 각종 소비확대정책 등에도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0.6%로 집계돼 분기성장률이 다시 0%대로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작년 4분기 GDP는 전분기보다 0.6% 증가했다.

분기 성장률은 2014년 1분기 1.1%였다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분기에 0.5%로 떨어진 뒤 작년 2분기까지 5분기 연속 0%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에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등 소비확대정책에 힘입어 1.3%로 높아졌지만 2분기 만에 분기성장률이 다시 0%대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2.6%에 그쳤다. 2012년 2.3%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정부가 애초 목표로 잡았던 3% 성장에 실패하면서 2013년(2.9%) 이후 2년 만에 다시 2%대의 성장률로 내려앉은 것이다.

4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가 전기보다 1.5% 늘어 3분기(1.2%)보다 증가율이 높아졌다.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와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등 소비확대 정책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건설투자 증가율은 3분기 5.0%에서 4분기 -6.1%로 급격히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의 건설투자 증가율은 2014년 4분기 -7.8% 이후 4분기 만에 가장 낮았다.

건설투자의 급격한 감소는 전기에 증가율이 높았던 것에 따른 기저효과에다 4분기에 주택거래가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부동산 경기가 악화된 영향에 따른 것이다.

수출은 전분기보다 2.1% 늘었고 수입은 2.8% 증가했다.

제조활동별로 보면 4분기에 제조업이 석유 및 화학제품,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0.6% 성장해 전분기 0.1%보다 높아졌고 서비스업도 0.8% 성장했다.

반면 농림어업은 1.4% 감소했고 건설업도 -0.4%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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