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핸들 오작동 논란 현대차 MDPS…어떤 원리인가 봤더니

입력 2016-01-2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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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중 핸들 오작동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빈번해지면서 원인으로 지목돼온 MDPS(Motor Driven Power Steering)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2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기아차 승용차종에 장착된 MDPS에 일부 오작동이 일어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MDPS는 적은 힘으로 핸들을 돌릴 수 있는 파워 스티어링 방식 가운데 하나. 과거 엔진힘으로 유압 펌프를 작동하고, 이 힘으로 핸들을 돌리는 방식이 주를 이뤘다. 2000년대 들어 연비 개선과 조향능력 개선, 승차감 향상 등을 이유로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다.

MDPS는 완성차 메이커별로 EPS(Eletric Power Streeing) 시스템으로 불리기도 한다. BMW를 포함한 기타 브랜드는 EPS(Electric Power Steering)이라고 부른다. 이름만 다를 뿐 기본 원리는 동일하다.

1988년 일본 스즈키의 경차 세르보(cervo)에 처음 EPS가 장착됐다. 작은 경차에 '유압식 펌프와 벨트 장착'이라는 부담을 덜어내기 위해 전기모터를 이용한 파워 핸들 시스템을 선보인 것. 10년간의 국제 특허가 만료되는 1990년대 말부터 글로벌 메이커들이 앞다퉈 이 시스템을 도입했다.

핸들과 바퀴가 링크로 연결된 이전과 달리, EPS에서 핸들은 하나의 리모콘이다. 핸들을 돌리면 리모콘이 작동하고 이 리모콘이 모터에 신호를 전달한다. 신호를 받은 모터가 바퀴의 조향축을 돌리는 방식이다. 이전보다 직결감이 떨어져 경우에 따라 호불호가 뚜렷한 장비다.

전기모터를 핸들 바로 아래쪽에 장착하느냐, 바퀴쪽 조향축 장착하느냐에 따라 제작원가와 작동감각도 차이가 존재한다.

현대기아차는 핸들 바로 아래쪽에 모터와 콘트롤 유닛이 달린 C(칼럼)타입 MDPS를 장착했다. 이후 2세대 제네시스를 시작으로 쏘나타 터보, EQ900은 바퀴를 양옆으로 밀어주는 랙&피니언 기어쪽에 이 모터를 장착하기도 했다. 이른바 R(랙기어)타입 MDPS. 후자의 원가가 더 비싸고 직결감이 크며 핸들링이 명민하다. 핸들링과 스포츠성을 따지는 BMW와 기타 주요 메이커가 후자의 방식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에서 26만대의 판매 차량을 리콜했다. MDPS 문제였다. 2008~2010년 사이에 생산된 아반떼 26만대에 대해 관련 결함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관련부품은 현대차그룹의 부품계열사 현대모비스를 비롯해 만도 등에서 생산 납품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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