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완수 웹케시 대표 “은행권 핀테크화·접점 플랫폼 구축 주도”

입력 2016-01-2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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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B2B핀테크연구센터 설립하는 등 시장 이끌어…올 매출 1000억원대 목표·기업공개 추진

▲윤완수 웹케시 대표이사가 서울 영등포동 본사에서 가진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올 상반기에 은행권과 ‘모바일 뱅크’ 사업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윤완수 웹케시 대표이사가 서울 영등포동 본사에서 가진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올 상반기에 은행권과 ‘모바일 뱅크’ 사업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지난해 핀테크 시장의 화두가 ‘오픈’이었다면, 올해는 핀테크 ‘접점’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웹케시는 올 상반기 국내 은행권과 ‘모바일 뱅크’ 사업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최근 서울 영등포동 웹케시 본사에서 만난 윤완수<사진> 대표는 올해 핀테크 시장의 키워드를 ‘접점’으로 봤다. 고객들이 핀테크를 활용하기 위한 접점을 두고 다양한 핀테크 업체들은 물론, 은행들도 본격적으로 경쟁에 나설 것이란 계산이다.

웹케시는 1999년 동남은행 출신들이 설립한 기업간거래(B2B) 핀테크·전자금융 솔루션 기업이다. 지난 14년간 시중은행들에 자금관리서비스(CMS) 등을 공급하며 성장했다. 특히, 핀테크 분야에서 지난해 2월 업계 최초로 B2B핀테크연구센터를 설립하는 등 시장을 이끌고 있다. 핀테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일부 사업들을 분리하거나 재편했다.

윤 대표는 “그간 금융 외적인 사업까지 확장하면서 점차 회사의 잠재력이 떨어졌고, 지난해 때마침 핀테크 분야가 떠오르면서 사업 재편을 구상하게 됐다”며 “공공 시스템통합(SI)사업을 분리시켰고, 핀테크가 아닌 영역들은 사내벤처 형태로 분사했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무엇보다 사업을 추진할 때에는 대표이사나 경영자들의 고민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핀테크 사업으로의 회사 재편도 이 같은 고민의 산물이었다. 그는 “신규사업을 벌일 때마다 고민해야 할 영역이 많은데, 이젠 우리가 잘하는 사업을 하자는 생각에 핀테크에 ‘선택과 집중’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핀테크는 웹케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다. 지난 14년간 은행권에 금융 인프라를 구축해왔던 역량이 쌓였기 때문이다. 웹케시는 이를 통해 다소 폐쇄·보수적이었던 은행권의 ‘핀테크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윤 대표는 “그동안 은행권은 다소 폐쇄적이었지만, 최근 핀테크가 뜨면서 많이 바뀌었다”며 “지난해 핀테크 시장의 주요 화두가 오픈 플랫폼이었다면, 이제는 접점 플랫폼에 대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웹케시는 은행권의 핀테크 접점 플랫폼을 내놓을 것”이라며 “모바일 뱅크라는 이름으로 은행권과 협의해 상반기 많은 은행과 함께 사업을 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웹케시는 지난해 하반기에도 농협상호금융과 모바일 뱅크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모바일 뱅크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모바일 뱅크는 고객이 영업점에 방문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으로 모든 뱅킹·핀테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웹케시는 올해 이 시스템에 대한 은행권 영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핀테크 사업 강화를 위해 웹케시는 올해 1월 1일부로 윤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단독 대표체제로 변화했다. 공동대표였던 석창규 사장은 글로벌 사업을 전담하고, 윤 대표는 웹케시그룹의 수장으로서 핀테크를 중심으로 한 회사 전반을 책임지는 구조다.

웹케시는 지난해 약 85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18% 성장했다. 올해도 약 17% 성장한 매출 1000억원대를 목표하고 있다. 또한 올해 말, 또는 내년 초를 목표로 기업공개(IPO)도 추진하고 있다.

윤 대표는 “핀테크 덕분에 은행권도 투자를 많이 진행하면서 2009년까지 줄었던 매출이 이후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도 1000억원 매출과 함께 현재 준비 중인 IPO도 통과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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