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지난해 쇠고기 수입 금액 '사상 최고' 기록

입력 2016-01-20 07: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우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쇠고기 수입 금액이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쇠고기(신선·냉장·냉동) 수입금액은 18억1566만9천달러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5년 이후 가장 많았다.

이는 작년 이전에 수입액이 역대 최고였던 2014년(16억7331만5천달러)보다 무려 8.5% 증가한 수치다.

국가별 수입액은 호주(9억7291만3천달러·56.6%)와 미국(7억4900만3000달러·41.3%)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뉴질랜드(7천785만2천달러·4.3%), 캐나다(756만2천달러·0.4%), 우루과이(553만4천달러·0.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쇠고기 수입 중량도 2012년 26만4천376t, 2013년 26만7천578t, 2014년 27만9천706t, 2015년 29만5천369t으로 매년 늘고 있다. 지난해 수입량은 전년보다 5.6% 증가했으며 역대 4위 규모다.

반면 정부의 암소 감축 정책에 따라 지난 2012년부터 송아지 생산이 감소했다. 통계청이 집계한 국내 한우 사육 마릿수는 2013년 6월 294만9천마리, 2014년 6월 278만7천마리, 2015년 6월 265만3천마리로 감소해 2년 만에 10% 줄었다.

한우 공급이 줄었지만 정육점형 식당과 캠핑 문화 확산 등으로 한우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 아울러 대형 유통업체의 할인 경쟁으로 재고 부족이 심해진 점도 한우 가격 상승에 한몫했다.

실제로 한우는 수입 쇠고기와 비교해 상당히 비싸 육류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적잖은 부담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집계한 19일 기준 1등급 한우갈비의 100g당 평균 소매가격은 4천959원으로 호주산 갈비(2천403원)나 미국산 갈비(2천249원)보다 2배 이상 비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한육우 사육과 가격 동향 및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도 한우 사육 마릿수 감소에 따른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하루 한 시간도 못 쉰다…우울한 워킹맘·대디의 현주소 [데이터클립]
  • 밀양 성폭행 사건 재조명…영화 ‘한공주’ 속 가해자들은? [해시태그]
  • [위기의 빈 살만] ① 네옴시티, 신기루인가...끊이지 않는 잡음
  • LTE 요금제, ‘중간’이 없다…같은 요금에 5G 6GBㆍLTE 250MB 데이터 제공
  • ‘20살’ 종부세 개편 초읽기…"양도·취득세까지 대개조 나서야" [불붙은 부동산세제 개편①]
  • 매크로 이슈 속 널뛰기하는 비트코인, 6만9000달러 선에서 등락 거듭 [Bit코인]
  • 엑소 첸백시 측 긴급 기자회견 "SM엔터 부당한 처사 고발"
  •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 여동생이 올린 글…판결문 공개 원치 않는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6.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067,000
    • -0.65%
    • 이더리움
    • 5,137,000
    • -1.06%
    • 비트코인 캐시
    • 651,500
    • -0.99%
    • 리플
    • 696
    • -0.14%
    • 솔라나
    • 223,500
    • -0.22%
    • 에이다
    • 625
    • +0.32%
    • 이오스
    • 995
    • -0.1%
    • 트론
    • 163
    • -0.61%
    • 스텔라루멘
    • 14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78,050
    • -1.89%
    • 체인링크
    • 22,350
    • -0.75%
    • 샌드박스
    • 586
    • -0.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