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KIC 사장 "환골탈태 않으면 존립 의심 받아…투명·성과·통합경영 확립"

입력 2016-01-1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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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KIC )
(사진출처=KIC )
은성수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조직 변화와 개혁을 촉구했다.

KIC 제6대 사장으로 취임한 은 사장은 19일 서울 중구 KIC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환골탈태하는 수준으로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지 않을 경우 그 존립 자체에 대해서까지 의심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일성을 날렸다. 최근 감사원 감사 결과 경영이 불투명하고 내부통제 기능도 미흡하다는 외부의 쓴소리를 전하면서 개혁을 강조한 것이다.

이에 은 사장은 "신뢰할 수 있는 '클린 KIC'가 되기 위해 투자결정과정을 투명하게 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문화를 정착시키는 한편, 준법감시인의 권한을 확대하는 등 내부통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의 관행이라고 했던 조직문화, 투자관행, 행동 중에서 고칠 점은 없는지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은 사장은 세계 경제가 급변하는 만큼 리스크 관리와 수익 추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국 통화정책의 비대칭성으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것. 은 사장은 "원유를 포함한 상품가격의 하락과 세계적인 지정학적 위험의 확대는 글로벌 투자가로서 KIC의 활동을 위축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은 사장은 "현실에 안주하기 보다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직원들의 잠재력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경주해야 한다"며 "수익을 추구하면서도 리스크 관리가 철저하게, 긴 호흡으로 행해져야 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은 사장은 클린경영, 성과경영, 통합경영을 바탕으로 KIC를 세계 10대 국부펀드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다.

은 사장은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이 계속 증대해 나갈 것이며 외환보유고의 생산적 운용 요구도 계속 될 것"이라며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출범과 함께 역내 인프라투자에 대한 수요와 공급기회가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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