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할 곳이 없다" 온통 먹구름…中펀드서만 1조원 날려

입력 2016-01-1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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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전 세계적으로 부는 금융·자산시장의 혼란속에 가장 큰 손실을 낸 것은 중국관련 펀드로 나타났다.

1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82개 중국본토펀드는 연초 이후 14일까지 누적 수익률이 -14.95%로 보름 새 4873억원의 자산이 증발했다. 홍콩항셍지수에 투자하는 95개 주식형 펀드도 11.82%, 5380억원의 평가손실을 냈다. 2주 만에 중국 관련 펀드에서만 1조원 넘는 돈이 허공으로 사라진 셈이다.

중국관련 펀드의 앞날은 비관적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심리적 저항선인 3000선마저 깨진 뒤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도 상하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5%(106.68 포인트) 급락한 2900.97로 마감했다. 지수는 새해 첫 거래일(3,296.26) 종가보다 벌써 14%나 하락했으며 작년 6월12일에 기록한 고점인 5178,19의 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같은 날 홍콩 항셍지수도 1.50% 떨어진 19520.77에 마감해 2012년 9월 이후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중국 증시가 작년에 고점을 향해 상승가도를 달릴 때 상투에 가입한 투자자들은 '물린 돈'이 많고 평가 손실 규모도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중국 펀드 외에도 유럽(-5.61%), 브릭스(-8.83%), 일본(-8.20%), 북미(-9.87%) 등 다른 지역 펀드도 줄줄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 천연자원(-12.13%), 소비재(-4.39%), 원자재(-7.14%), 농산물(-1.81%) 등 투자 대상별로도 대부분 평가손실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국내 주식형 펀드도 연초 약세장에 597개 '액티브 주식형 펀드'가 모두 9379억원어치의 자산을 허공에 날렸고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의 자산 가치도 6485억원이나 증발하는 등 무더기 평가 손실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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