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중 국내 무역수지는 6억4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억7000만달러 가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관세청이 발표한 '4월 중 수출입 동향 최종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 4월 중 수출은 299억6000만 달러, 수입은 293억3000만달러를 기록, 각각 전년동기대비 19.8%, 17.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은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 수혜로 나프타 및 금속광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225.7% 및 58.8% 증가, 원료 및 연료부문이 전체적으로 가장 높은 20.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한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목군인 중화학공업품은 세계경제 성장세 지속에 따른 수요 확대로 철강제품이 33.6%, 수출지역 다변화 등으로 승용차가 25.6% 증가한데 힘입어 전체적으로 17.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관세청은 밝혔다.
이외에도 경공업 제품은 섬유원료 및 고무타이어ㆍ튜브가 각각 27.5% 및 13.5% 증가해 전체적으로 7.9%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시장의 경우 자본재가 설비투자 회복에 따른 반도체 제조용 장비의 증가율 등에 힘입어 가장 높은 21.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한 소비재는 소비심리 회복 및 환율하락 등으로 담배, 주류 등 직접소비재가 21.4% 증가하는 등 전체적으로 20.8%의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원자재은 원유수입 감소에도 불구하고 철강재 및 광물이 각각 68%와 23.6% 증가하여 전체적으로 18.3%의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관세청은 "4월 중 무역수지는 전년동기대비 4억6800만달러가 감소한 6억3600만달러를 기록했다"며 "이는 원유 수입 감소로 인한 對중동 적자폭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對일본 적자폭 확대 및 對중국 흑자폭 감소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