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환경변화 대응 투자은행 역량 키워야

입력 2007-05-14 08:43 수정 2007-05-14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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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 글로벌 투자은행 경영 현황 및 시사점 발표

글로벌투자 은행들이 자기거래 수익증가로 실적개선이 이어지고 있으며 국내 증권사도 현재 주 수입원인 위탁매매부문의 경쟁 심화 및 자통법 시행, FTA 체결 등 환경 변화에 대응, 투자은행업무 등으로 수익원을 다각화해야 하며 이를 위해 증자 및 M&A 등을 통한 대형화, 전문인력 확충, 선진적인 리스크관리시스템 마련 등 관련 인프라 및 내부역량 구축방안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보험공사는 최근 2006년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의 경영 현황 및 시사점을 발표하고 증권계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리먼브라더스, 베어스턴스 등 5개 투자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최근 4년간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2006년 평균 당기순이익은 약 5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9.8%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적개선의 주요요인은 자기거래(Trading&PI) 부문의 수익증가로 2006년 이 부문 수익은 2004년 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순영업수익(Net Revenue)에서 자기거래부문 수익이 차지하는 평균비중이 2004년의 35%에서 2006년에는 45%로 크게 늘었다.

골드만삭스의 경우 중국 공상은행(ICBC) 및 스미토모미쓰이 금융그룹(SMFG) 지분 투자 등 PI를 활발하게 추진, 자기거래부문 수익비중(순영업수익의 64%)이 5개 투자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한편, 순영업수익 중 해외부문 수입의 평균비중도 2004년 28%에서 2006년에는 34%로 증가, 해외영업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2006말 기준 5개 글로벌 IB의 평균 자기자본은 26조원(285억달러), 평균 ROE는 24%로 국내 대형 증권사 평균(자기자본 1조8000억원, ROE 12%)과 비교 규모와 자본효율성 모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수익구조 측면에서는 5개 글로벌 투자은행은 자기거래비중(45%)이 국내 대형증권사는 위탁매매비중(55%)이 가장 높았다.

글로벌 투자은행이 높은 수준의 자기자본과 선진적인 리스크관리시스템을 바탕으로 고수익의 위험투자부문에 집중하고 있는 반면 국내사의 경우 수익구조 다변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경쟁심화로 수익성이 하락하고 있는 위탁매매에의 집중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IB들은 시장 효율성 증대에 따른 차익거래 기회 감소, Fee Business 부문 경쟁 격화 등 변화하는 환경에 대한 대응을 위해 고위험-고수익의 자기거래를 확대한 결과 높은 수익을 실현하고 있다.

이러한 자기거래 확대는 대형화로 인한 높은 수준의 위험감내능력 및 선진적 리스크관리시스템 보유 등 튼튼한 기초체력이 있어 가능하다.

예보 관계자는 "국내 증권사들도 위탁매매부문의 경쟁 심화 및 자통법 시행, FTA 체결 등 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투자은행업무 등으로 수익원을 다각화해야 한다"며 "투자은행의 자기거래가 헤지펀드, 실물자산, 장외파생상품 등 고위험자산으로 확대됨에 따라 일평균 VaR 및 손실 일수가 증가하는 등 일부 리스크 요인도 함께 부각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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