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작년 4분기 자동차부품주 대거 매입… 스마트카 열풍 영향?

입력 2016-01-10 10: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큰손’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지난해 4분기에 자동차·부품주를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카 등 전장사업으로 인해 자동차 관련 부문이 신규 성장동력으로 떠오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국민연금의 지분 5% 이상 보유 종목에 대해 작년 4분기 중 지분 증감 내역을 분석한 결과, 국민연금이 이 기간 보유 지분을 확대한 종목은 총 97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자동차·부품주는 작년 12월말 현재 지분이 3개월 전보다 늘거나 5% 이상 보유 주식 명단에 새로 이름을 올린 종목이 10개에 달했다. 국민연금이 자동차·부품주를 식음료 등 다른 주식군에 비해 월등히 많이 늘린 셈이다.

국민연금의 지분 5% 이상 보유 주식 명단에 새로 포함된 종목 중 지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자동차 전장품 제조업체인 디와이로, 국민연금의 작년 12월말 현재 보유 지분은 7.15%(188만1011주)였다. 또 다른 전장 부품 관련업체인 서연(5.01%)도 지분 5% 이상 보유 명단에 새로 들어왔다.

▲지난 6일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쇼 'CES 2016'에서 스마트카 센서 기술 자랑한 현대 모비스
(출처=연합뉴스)
▲지난 6일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쇼 'CES 2016'에서 스마트카 센서 기술 자랑한 현대 모비스 (출처=연합뉴스)

국민연금은 기존부터 5% 이상 지분을 보유 중이던 자동차·부품주 8개사의 지분도 지난 4분기 중 확대했다. S&T중공업의 보유 지분을 3.24%나 늘렸고 S&T모티브(1.14%), 만도(1.07%), 디아이씨(1.05)%, 상신브레이크(1.01%), 한국단자(0.61%), 현대위아(0.54%), 한라홀딩스(0.39%) 등도 보유 지분을 확대했다.

자동차·부품주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삼성전자의 자동차 전장사업 진출선언에 따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삼성전기(8.19%)와 삼성SDI(9.21%)에 대한 보유 지분도 각각 1.01%와 1% 늘렸다.

김용구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자동차·부품주는 장기간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 스마트카로 대표되는 트렌드 변화로 인해 전장부품 분야가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4분기 중 국민연금의 지분 5% 이상 보유 종목 명단에는 NEW(6.02%), 에이블씨엔씨(5.19%), 현대미포조선(5.04%), 인선이엔티, 아이센스, 대한유화, 남해화학, NICE, 휴비스(이상 5.01%) 등이 새로 포함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어린이날' 가볼만한 곳…놀이공원·페스티벌·박물관 이벤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단독 금융권 PF 부실채권 1년 새 220% 폭증[부메랑된 부동산PF]
  • "제로 소주만 마셨는데"…믿고 먹은 '제로'의 배신?
  • "긴 휴가가 좋지는 않아"…가족여행은 2~3일이 제격 [데이터클립]
  • 어린이날 연휴 날씨…야속한 비 예보
  • 2026학년도 대입 수시 비중 80%...“내신 비중↑, 정시 합격선 변동 생길수도”
  • 알몸김치·오줌맥주 이어 '수세미 월병' 유통…"중국산 먹거리 철저한 조사 필요"
  • 경기북도 새이름 '평화누리특별자치도'…주민들은 반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5.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997,000
    • +2.88%
    • 이더리움
    • 4,225,000
    • +2.03%
    • 비트코인 캐시
    • 615,000
    • +4.59%
    • 리플
    • 733
    • +1.1%
    • 솔라나
    • 196,200
    • +4.92%
    • 에이다
    • 641
    • +1.91%
    • 이오스
    • 1,153
    • +5.49%
    • 트론
    • 172
    • -0.58%
    • 스텔라루멘
    • 155
    • +1.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200
    • +2.09%
    • 체인링크
    • 19,210
    • +2.34%
    • 샌드박스
    • 613
    • +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