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는 5일 총리실을 비롯한 정부 각 부처의 내부회의를 서울과 세종간 영상회의로 진행해달라”고 밝혔다.
황 총리는 5일 장․ㆍ차관과 1급 실장들이 참석하는 총리실 간부회의를 서울-세종간 영상으로 진행하면서 이같이 지시했다. 이날 서울에 머무르고 있는 간부들은 총리 집무실에서, 세종청사에서 머무르고 있는 간부들은 세종청사 내에 있는 영상회의실에서 회의에 참석했다.
영상회의에서 황 총리는 “매일 열리는 간부회의를 비롯해 각종 총리실 회의를 가능하면 영상회의로 진행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조만간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이 차관회의를 통해 각 부처에 이 같은 지침을 전달할 계획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간부회의는 그동안 대면회의 위주로 진행해 왔는데, 총리실 영상회의가 활성화되면 간부들이 서울-세종을 오가면서 발생해온 업무 비효율성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황 총리의 지시에 따라 정부부처 내에 영상으로 각종 회의를 개최하는 디지털 행정문화가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달 21일 열린 제75회 국가정책조정회의는 황 총리의 지시에 따라 처음으로 서울-세종 간 영상회의로 진행됐으며, 황 총리는 당시 세종청사에서 회의를 주재했다. 지난해 11월13일에는 세종청사를 둘러보면서 국회, 서울청사와 영상회의를 진행하는 장비를 점검하고 영상회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