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인사] 신동빈, 2016년 글로벌 정조준 ‘원톱 다지기’… 외국인 임원 승진

입력 2015-12-2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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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임 임원 4명… 비전 2018, 매출 200조ㆍ아시아 톱 10 목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16년 '한ㆍ일 원톱 체제'를 본격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글로벌 경영에 매진할 방침이다. 이 같은 의지는 이번 인사에서도 엿볼수 있다.

롯데그룹은 28일 단행한 '2016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2년 전 그룹 내 첫 외국인 임원으로 이름을 올렸던 롯데마트의 인도네시아 도매부문장 조셉 분타란(Joseph Buntaran)과 모스크바호텔 총지배인 모튼 앤더센(Morten Andersen)을 상무로 진급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해외 사업 확대에 힘을 주려는 신 회장의 의지"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롯데그룹의 외국인 임원은 4명이 됐다.

신 회장은 경영권 분쟁 속에서도 말레이시아, 인도, 베트남 등을 방문해 사업을 점검하는 등 활발한 글로벌 경영 활동을 펼쳐왔다. 이는 '비전 2018'을 달성하기 위한 것이다. '비전 2018'은 오는 오는 2018년까지 매출 200조원을 돌파하고, 아시아 톱 10 글로벌 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롯데그룹의 중장기적 비전이다.

우선 신 회장은 롯데제과의 현재 전체 매출 실적 중에 해외시장 부분이 30%를 차지하고 있는데, 2020년까지 이를 40%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한국과 일본 제과회사를 통해 현재 매출 기준 7~8위 수준을 5위까지 올릴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세계 1위 달성이 목표다. 초대형 복합단지 프로젝트를 그룹의 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 회장은 중국 동북부 선양과 베트남 호찌민에 복합단지를 건설중이다.

롯데호텔은 2018년 아시아 톱 3 브랜드, 2020년까지 총 50개 호텔을 운영한다는 비전하에 롯데호텔모스크바를 시작으로 호찌민과 하노이, 타슈켄트, 괌에 잇달아 호텔을 개관해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신 회장은 지난 2004년 한국 롯데 그룹 경영을 책임지는 정책본부장을 맡은 후 공격적인 기업 인수합병(M&A)과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롯데의 해외 영토를 지속적으로 넓혀 왔다"며 "신 회장이 한일 롯데 통합 수장으로 올라서면서 그가 강조해온 글로벌 롯데 경영기조는 더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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