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F, 3세대 마케팅 전쟁 시작

입력 2007-05-01 14:59 수정 2007-05-0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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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이동통신 시장을 두고 초반 기싸움을 시작한 SK텔레콤과 KTF가 이달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면서 가입자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전용 단말기 부재와 기지국 구축 미비로 KTF에 다소 밀렸으나 이달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 서비스에 '올인'하고 있는 KTF는 이달부터 3세대 서비스에 대한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현재 3세대 시장에서의 우위를 유지할 계획이다.

◆SKT, 전용 단말기 출시와 함께 3세대 마케팅 강화

SK텔레콤은 전용 단말기 출시로 3세대 가입자 확보를 본격화할 예정이지만 기존 2세대 가입자에 대한 마케팅도 강화할 예정이다.

기존 2세대 가입자와 3세대 WCDMA 가입자 전체를 아우르는 신규 광고 캠페인, 고객 혜택 프로그램 실시, 신규 요금제 출시, 컨버전스 상품 출시 등 다양한 고객모시기 마케팅을 추진키로 했다.

우선 SK텔레콤은 영상통화를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가 널리 보급되면 이동전화가 고객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것이라는 의미로 ‘24 hours T’ 캠페인을 실시한다.

‘24 hours T’ 는 언제 어디서나 무엇을 원하든 간에 이동전화 서비스가 24시간 늘 함께 하면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준다는 의미로 5월1일부터 6월15일까지 가입고객 중 20명을 추첨해 러시아 성페테르부르크를 방문하는 ‘24시간 지지 않는 태양’ 이벤트와 3000여 명을 추첨해 영어캠프, 영화관람, 테마여행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SK텔레콤은 4일부터 T포인트 제도를 도입한다. 이는 T포인트 가맹 대리점에서 물건을 구매시 0.5~8%에 달하는 적립을 받아 이를 휴대폰 구입, 통화료 결제, 콘텐츠 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제도로 고객에 따라 통신요금을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는 제도다.

지난 주부터 WCDMA 전용 단말기를 출시한 SK텔레콤은 영상통화와 데이터 요금 프로모션을 대대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SK텔레콤은 5~6월 2개월간 WCDMA 신규 또는 전환 가입자에게 3개월 동안 18만원 상당(1000분)의 무료영상통화를 제공하고, 데이터 이용을 위한 안심정액제의 월정액 1만원도 3개월 동안 무료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5~6월 중 WCDMA로 가입 또는 전환하는 고객은 3개월 동안 영상통화와 데이터요금 등 총 21만원의 요금절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SK텔레콤은 다양한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이종산업의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는 컨버전스형 요금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한다는 차원에서 ‘시네마패키지’ 상품을 선보였다.

시네마패키지는 TTL표준, TTL핑크커플, 팅500, 팅문자프리미엄 가입고객이 월정액 2000원을 추가 부담할 경우, 유무선 영화 포탈인 씨즐(cizle.nate.com)을 통해 영화 예매시 제휴극장(롯데시네마, 씨너스, 추후 확대 예정)에서 상영하는 영화를 월 1회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서비스다.

SK텔레콤 지동섭 마케팅전략실장은 “상반기 중 4종의 WCDMA 전용폰을 출시할 계획으로 기존 CDMA 가입자는 물론 WCDMA 신규 가입자의 고객편의를 증진시키는 방향으로 전사적인 마케팅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라면서 “WCDMA 만의 차별화된 강점인 영상통화와 데이터서비스를 저렴하게 제공해 가입자를 확대하는 한편, 시네마패키지와 같은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컨버전스형 서비스 및 다양한 고객 혜택 프로그램 등을 지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TF, 파격 요금제 출시 등 3세대 시장 선점 가속화

세계 최초로 인구 대비 99%의 HSDPA 전국서비스를 시작해 업계 최초로 30만 가입자를 돌파하는 등 3G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KTF는 고객의 부담을 낮추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파격적인 통신요금 상품을 새로 선보이면서 3G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KTF는 영상통화서비스의 이용 활성화를 위해 ‘영상지정할인요금’, ‘CGV 영화요금패키지’, ‘청소년용 영상통화 정액제’ 등 다양한 SHOW요금상품을 2일부터 새롭게 선보인다.

‘SHOW 영상지정할인요금’은 고객이 미리 지정한 번호에 대하여 국내 영상통화를 음성통화요금과 동일한 10초당 18원에 제공하는 요금으로 지정번호 1회선/2회선/3회선의 3종이 있으며, 기본료가 각각 1만3000원/1만3500원/1만4000원이다.

번호지정은 KTF 가입자로 등록된 번호(망내 번호)에 한해 가능하며 대리점과 멤버스센터 및 홈페이지(www.ktfmembers.com)을 통해 등록할 수 있다.

‘SHOW CGV 영화요금패키지’는 KTF가 영화관 시장 1위 업체인 CJ CGV와 공동 개발한 특화 요금프로그램의 첫 사례로, 요금패키지 가입 즉시 전국 CGV 영화관에서 매월 한편의 영화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동반 관람고객 1명에게도 5000원(조조 4000원)에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SHOW CGV 영화요금패키지’는 ‘SHOW 표준요금’과 동일한 기본료 1만2000원에 월정액 2000원을 추가한 월 1만4000원에 이용 가능하며 10초당 통화요금은 18원이고 발신번호표시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된다.

이와 함께 영상세대인 청소년층이 영상통화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청소년 전용 영상 정액제 상품 2종도 함께 출시된다.

‘SHOW 영상 알 라이트’는 월정액 5000원에 40분 상당(720알)의 무료 영상통화를, 'SHOW 영상 알 스페셜’은 월정액 1만3000원에 120분 상당(2160알)의 무료 영상통화를 제공한다. 이 영상전화 정액제 상품들은 기존 청소년 전용 요금제(알 요금제) 가입자만 이용할 수 있다.

KTF 상품기획팀 채정호 팀장은 "고객들이 보다 부담없이 영상통화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음성통화 수준으로 요금을 낮추고, 다양한 할인혜택을 결합한 SHOW 영상요금상품들을 출시하게 됐다"면서 "부모자녀간, 연인간 등 영상통화 욕구가 큰 고객층이 부담없이 정을 나누고 유대를 강화할 수 있게 함으로써 영상전화가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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