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운용기금 500조 시대...2년새 100조 늘어

입력 2015-12-0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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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예산처 “대체 투자 신중해야”

국민연금기금 운용규모가 처음으로 500조원을 돌파했다.

3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 운용규모는 2015년 9월 기준 500조2000억원을 기록해 ‘500조 기금운용 시대’가 열렸다.

연도별 기금 운용규모를 살펴보면 국민연금제도가 도입된 1988년 5300억원에 불과했지만 2003년에 처음 100조원을 넘어선 후 2007년 200조원에 도달했고 2010년에는 324조원으로 300조원을 넘었다. 이후 2011년 348조9000억원, 2012년 392조원 등으로 늘어났고, 2013년 426조9000억원, 지난해에는 469조8000억원으로 급증했다.

국민연금기금은 1988년 이후 올해 9월까지 622조4000억원이 조성됐는데, 이 중 122조2000억원을 노령연금 등 연금급여로 수급자에게 지급하고, 나머지 500조2000억원을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조성된 국민연금은 가입자로부터 모은 보험료가 394조8000억원, 기금운용 수익이 227조6000억원이다.

국민연금공단은 국내외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에 투자해 수익을 올리고 있는데, 최근에는 기금 규모가 불어나면서 해외로 투자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전체 자산 496조2000억원 중에서 해외 주식에 64조3000억원(13%), 해외 채권에 20조5000억원(4.1%) 등을 투자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해외투자 비중을 2014년 20%에서 2019년 25% 이상으로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한편 국민연금이 적립기금을 국내외 주식과 부동산 등 위험 자산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며 지나치게 수익을 좇는 데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결산분야별 분석보고서’를 통해 국민연금기금은 다시 돌려줘야 하는 국민 노후자금이자 일종의 국가 채무라면서 장기적 재정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전제로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예정처는 부동산 등 대체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자비 회수 기간이 긴 대체투자는 채권·주식 등 전통적 투자자산과 다른 다양한 유형의 위험이 있기에 투자에 앞서 충분한 위험관리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주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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