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 순익 6년 만에 감소…유가 하락·강달러에 타격

입력 2015-11-26 09: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3분기에 전년비 0.8% 감소…내수는 견실한 모습 유지

▲미국 주요 기업 순이익 증가율 추이. 4분기는 예상치. 단위 %. 출처 니혼게이자이
▲미국 주요 기업 순이익 증가율 추이. 4분기는 예상치. 단위 %. 출처 니혼게이자이

미국 주요 기업의 순이익이 6년 만에 감소했다. 유가 하락과 강달러가 기업 실적에 막대한 타격을 입힌 것이다.

미국 기업들의 지난 3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0.8% 줄어 지난 2009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26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금융정보업체 톰슨로이터 집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국제유가 하락에 에너지 기업 순익은 전년보다 57% 급감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3분기에 평균 배럴당 46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2% 하락했다. 석유업계 최대 기업인 엑손모빌 순익은 지난 분기 42억4000만 달러(약 4조8500억원)로 전년보다 50% 가까이 줄었다. 경쟁사인 셰브론도 순익이 60% 급감해 내년 투자액을 올해 계획 대비 25% 감축한다. 미국은 에너지업계 비중이 크기 때문에 이들의 투자 감소는 설비 투자 관련 업종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달러 강세 역풍도 강하다. 지난 3분기 미국 달러 가치는 일본 엔화 대비 무려 17% 올랐다. 의약품·소비재 업체 존슨앤드존슨(J&J)은 강달러 영향에 지난 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7% 감소했고 순익 감소폭은 30%에 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다만 미국 내수는 견실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지난 분기 미국 내 매장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증가세로 돌아서 순익이 전년보다 22% 급증하는 등 어닝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등 IT업종도 달러 강세 역풍 속에서도 자국 시장의 견실함에 힘입어 순익이 6% 증가했다.

이번 4분기 전망은 더욱 불투명하다는 평가다. 미국 증시는 8월 혼란에서 벗어났지만 연초와 비교하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12월 기준금리 인상을 검토하는 것도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美 USTR, 한국 등 상대로 무역법 301조 조사 착수
  • 집 짓기 편하라고 봐준 소음 탓에 혈세 ‘콸콸’ [공급 속도에 밀린 삶의 질②]
  • ‘주주환원’ 명분에 갇힌 기업 경영…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부를 ‘성장통’[주주에겐 축포, 기업엔 숙제③]
  • 장전·장후가 흔든 코스피 본장…넥스트레이드가 키운 변동성 [NXT발 혁신과 혼돈 ①]
  • 이성욱 알지노믹스 대표 “릴리가 인정한 기술력…추가 협력 기대”[상장 새내기 바이오⑥]
  • 수면 건강 ‘빨간불’…한국인, 잠 못들고 잘 깬다 [잘 자야 잘산다①]
  • “옷가게·부동산 지고 학원·병원 떴다”… 확 바뀐 서울 골목상권 [서울상권 3년 지형도 ①]
  • 중동 위기에 한국도 비축유 푼다…2246만 배럴 방출, 걸프전 이후 최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3.12 09:1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2,888,000
    • +0.47%
    • 이더리움
    • 3,008,000
    • +0.94%
    • 비트코인 캐시
    • 668,000
    • +2.22%
    • 리플
    • 2,027
    • -0.05%
    • 솔라나
    • 126,900
    • +0.87%
    • 에이다
    • 385
    • +0.52%
    • 트론
    • 428
    • +2.39%
    • 스텔라루멘
    • 234
    • +0.4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570
    • -1.87%
    • 체인링크
    • 13,180
    • +0.15%
    • 샌드박스
    • 121
    • +1.6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