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보톡스업체 앨러건 인수 임박…1500억 달러 ‘빅딜’ 탄생하나

입력 2015-11-1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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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되면 헬스케어업계 사상 최대 규모 M&A

미국 최대 제약업체 화이자가 보톡스 제조업체 앨러건을 인수하는 협상이 타결되기 일보 직전이라고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양사는 오는 23일 인수 합의를 공식 발표하는 일정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인수가는 주당 370~380달러(약 43만3300~44만5000원)에 논의되고 있다.

한 소식통은 “미국 재무부가 인수·합병(M&A)을 통한 ‘세금 바꿔치기(tax inversion)’를 강력히 규제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최종 협상과정에서 인수액과 방법이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만일 주당 380달러에 합의가 이뤄지면 인수 규모가 1500억 달러에 육박하게 된다. 이는 올해 최대 기록은 물론 헬스케어업계 사상 최대 규모 M&A가 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인수에 성공하면 화이자는 ‘상표등록약품(brand name drug)’사업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분사로 향하는 길을 열게 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상표등록약품’은 자체적인 상표를 갖고 있고 이제 막 특허를 받은 신약을 가리킨다. 앨러건은 지난 4일 실적 발표에서 현재 70여 개 프로젝트가 개발 중간이나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언 리드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회사를 특허 만료가 임박해 곧 복제약이 나오는 구약품을 관리하는 부문과 새로운 ‘상표등록약품’에 초점을 맞추는 부문 등 2개 사업으로 분사하겠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앨러건 본사가 아일랜드 더블린에 있기 때문에 합병 후 이곳으로 본사 소재지를 옮기면 세금도 절감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이런 딜을 반대하고 있어 본사 이전은 불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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