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장암ㆍ자궁암ㆍ뇌졸중 진료성과 OECD 최고…만성질환 관리 성과 낮아

입력 2015-11-05 15: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우리나라의 대장암, 자궁암, 뇌졸중 진료성과가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당뇨, 천식 등 만성질환 관리는 성과가 다소 낮았다.

4일(현지시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2013년 기준 회원국별 보건의료 성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장암ㆍ자궁암ㆍ뇌졸중 진료 성과는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으로 분석됐다.

급성기 질환과 암 진료 성과 역시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OECD는 회원국의 보건의료 성과지표를 수집ㆍ비교분석한 '보건의료 질 지표'(Health Care Quality Indicators)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한국의 통계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립암센터의 진료비 청구자료, 중앙 암등록 자료 등을 바탕으로 했다.

2013년 기준 한국의 5년 암 상대생존율은 대장암 70.9%, 자궁경부암 77.8%으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5년 상대생존율은 같은 연령대의 일반인과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을 비교한 것으로 암 상대생존율이 100%라면 일반인의 생존율과 동일하다는 의미다.

대장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OECD 회원국 평균(62.2%)보다 높았다. 자궁경부암은 영국(59.5%), 미국(61.8%)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였다.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인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 진료 성과도 개선되고 있었다.

45세 이상 허혈성 뇌졸중 입원환자의 30일 치명률(입원 기준 30일 이내 사망한 환자 비율)은 3.2%로 OECD 회원국 중 우수한 수준이었다.

급성심근경색증 30일 치명률 역시 8.3%로 2011년(10.4%)에 비해 향상됐다.

반면 1차 의료 환경의 만성질환 관리 성과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입원율은 인구 10만명당 310.6명으로 OECD 회원국 평균(242.2명)에 비해 높았다. 일본(58.1명)과 비교하면 5배 이상 차이가 났다.

또 당뇨 입원율은 인구 10만명당 310.7명으로 OECD 회원국 평균(149.8명)의 2배에 달했다.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 당뇨 입원율이 높다는 것은 1차 의료 환경에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질병이 악화됐거나 입원 병상이 비효율적으로 활용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심평원은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실리냐 상징이냐…현대차-서울시, GBC 설계변경 놓고 '줄다리기'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바닥 더 있었다” 뚝뚝 떨어지는 엔화값에 돌아온 엔테크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한화 에이스 페라자 부상? 'LG전' 손등 통증으로 교체
  • 비트코인, 연준 매파 발언에 급제동…오늘(23일) 이더리움 ETF 결판난다 [Bit코인]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12:0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594,000
    • -0.6%
    • 이더리움
    • 5,185,000
    • -0.46%
    • 비트코인 캐시
    • 705,500
    • +0.5%
    • 리플
    • 727
    • -1.22%
    • 솔라나
    • 245,900
    • +0.74%
    • 에이다
    • 666
    • -1.48%
    • 이오스
    • 1,168
    • -1.43%
    • 트론
    • 164
    • -3.53%
    • 스텔라루멘
    • 152
    • -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200
    • -2.93%
    • 체인링크
    • 22,510
    • -2.6%
    • 샌드박스
    • 630
    • -1.72%
* 24시간 변동률 기준